"더위에 강하고 수명 길어"...'심비디움' 국산 품종 보급 확대

"더위에 강하고 수명 길어"...'심비디움' 국산 품종 보급 확대

2025.02.09. 오전 05: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난 가운데 귀부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심비디움'은 축하 난으로도 많이 쓰이는데요.

국산 품종이 외국 품종보다 더위에 강하고 수명도 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보급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온실 안에 여러 색깔 꽃을 피운 심비디움이 가득합니다.

심비디움은 난과 식물 가운데 규모가 큰 작목으로 2023년 기준 국내 시장에서 생산량이 49억 원에 달합니다.

과거에는 해외 품종이 대부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산 품종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1년 4.2%였던 심비디움 국산 품종 보급률은 2013년 9.4%에서 2018년 24.8%, 2023년 19.6%로 늘었습니다.

다른 품종보다 출하가 빠르고 더위에 강한 점 등이 강점입니다.

[양승호 / 심비디움 재배 농가 대표 : 내병성도 좀 강한 편이고, 고온기에서 여름에 죽어 나가는 비율이 없죠. 미국에서도 최상위권의 반열에 올랐고, 호주에서도 뭐 지금도 달라고 야단을 해요.]

심비디움의 대표적인 국산 품종 가운데 하나로 노란색 꽃이 피는 '골드썬'은 최근 화훼공판장에서 화분 당 경매 최고가인 3만5천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등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

농촌진흥청은 인공조명을 활용하고, 수경 재배 방식을 적용해 해결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난에서 꽃만 따내서 수출하는 경우 특수 제작한 '수분 공급 물통'에 담가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 등도 농가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김예진 / 농촌진흥청 화훼과 농업연구사 : 이러한 기술들을 협력 농장에서 현장 실증해 보았는데요. 그 결과 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또 고품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품종과 기술을 검증해 보급할 예정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장명호

디자인: 백승민

영상협조: 농촌진흥청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