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동방 해상에서 어선 침몰 사고...3명 사망·7명 실종

여수 거문도 동방 해상에서 어선 침몰 사고...3명 사망·7명 실종

2025.02.09.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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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전남 여수 거문도 인근 바다에서 어선 침몰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에 탄 선원 14명 가운데 3명은 숨졌고, 7명이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귀혜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새벽 1시 40분쯤입니다.

전남 여수시 거문도 동방 해상에서 130톤급 대형 트롤 어선이 전복된 건데요.

배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지면서 함께 이동하던 선단선에서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8명, 외국인 6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인원은 7명으로, 3명이 사망했고, 4명이 구조됐습니다.

해상에 표류하다가 발견된 사망자 2명은 모두 한국인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머지 5명은 사고 선박에서 투하된 구명뗏목에 타고 있다가 해경에 구조됐는데요.

이 가운데 60대 선장은 의식 불명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나머지는 각각 베트남 국적 2명· 인도네시아 국적 2명으로, 저체온 증상은 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생존한 선원들은 나로도에 있는 축정항으로 이송되는 대로 119구급대에 인계될 예정입니다.

생존 선원은 바람과 파도가 너무 강했다며, 악천후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해경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 당시 조업 중은 아니고 부산 방향으로 항해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배 안에 선원들이 남아있었다고 얘기했는데, 이에 따라 해경은 수중 수색 인원도 함께 투입했습니다.

정부는 새벽 2시 40분쯤 어선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4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을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비함정 23척과 항공기 8대, 유관기관 선박 7척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는데요.

다만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선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현지 해상 기상을 고려해 구조대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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