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어선 침몰 이틀째...실종자 5명 입체 수색

여수 어선 침몰 이틀째...실종자 5명 입체 수색

2025.02.10.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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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수색에 해경·해군 함정 등 40여 척 투입
침몰 어선 수심 80m 위치…수중 무인탐지기 재투입
어선 침몰 사고로 선장 등 한국인 승선원 5명 사망
남은 실종자 모두 5명…한국인 3명·외국인 2명
"급격히 기울어 침몰 추정"…사고 원인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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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 해상에서 대형 어선이 침몰해 5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가운데, 수색 작업이 밤새 진행됐습니다.

해양경찰은 바다에 가라앉은 선체와 사고 해역을 중점적으로 수색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실종자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수 하백도 해상에서 대형 어선이 침몰한 지 31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해양 경찰은 밤새 조명탄을 쏘며 야간 수색을 진행했는데요.

여전히 선원 5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날이 밝자 해양경찰은 하늘과 바다, 물밑에서 입체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체의 마지막 위치와 해류 등을 고려해 해상 가로 28km, 세로 19km 반경을 수색합니다.

4개 구역으로 나눈 해상 수색에는 경비함정과 해군 함정, 민간 어선 등 40여 척과 항공기 4대가 투입됩니다.

침몰 어선은 사고 지점에서 370m 떨어진 곳의 수심 80m에 있는 거로 파악됐는데요.

해군의 수중 무인탐지기도 투입돼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선체에서 19m 떨어진 수중에서 선원 1명이 발견됐는데요.

56살 한국인으로 신원이 확인됐고,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66살 선장 등 한국인 선원 5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는 총 5명인데요.

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인 각 1명입니다.

해양경찰은 사고 어선이 조난 신호를 보낼 틈도 없이 급격히 기울어 침몰한 거로 보고 있는데요.

100톤급 이상의 대형 어선이 2.5m 파도에 전복해 침몰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상 악화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경은 선체 수색과 함께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 조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해양경찰서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촬영기자; 이강휘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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