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여수 어선 침몰 사고 브리핑..."추가 실종자 발견 못해"

[앵커]
전남 여수 해상에서 대형 어선이 침몰해 1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는데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색 진행 상황을 알리는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수해양경찰서로 가보겠습니다.

[이용기 / 여수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139톤 대형 트롤어선이며 승선 인원은 14명으로 조업지로 이동 중 전남 여수시 거문도 동방 약 20해리 해상에서 침몰하였습니다. 다음은 1일차 주야간 수색 결과입니다. 주간에는 함선 48척과 항공기 8대를 동원하여 사고 해역 주변을 중심으로 광범위 수색한 결과, 선원 총 14명 중 9명을 구조하였으며, 사망은 5명이 되겠습니다. 해군 수중 무인탐정기를 이용하여 침몰 추정 해점을 수중 수색한 결과 사고 선박 위치를 확인하였으며, 2월 9일 18시 18분경 사고 어선 부근에서 실종 선원 1명을 추가로 발견해 인양하였습니다. 또한 야간에는 항공기 4대를 동원하여 조명탄 180발을 투하하였으며 해상에서는 함선 44척이 집중 수색하였으나 추가적인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은 2일차 수색 계획입니다. 현재 사고 해역 기상은 북서풍으로, 초속 10~12미터퍼세크, 파고는 1~1.2m 이내이며 수심은 약 80m, 수온은 11도입니다. 함선 44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하여 사고 해역 주변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 예정이며, 수중 수색은 해군 수중무인탐지기를 사용하여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수사 진행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 선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 확인 결과 개인 침실에 있을 때 배가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어 밖으로 나와 보니 조업할 때 사용하는 종이 울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으로 전복되었다고 합니다. 전복 후에는 선장 등 일부 선원이 해상 부유물을 잡고 있는 동안 구명 뗏목이 팽창되었으며 자력으로 이동하여 구명 뗏목에 탑승하였습니다. 그중 선장은 탑승 후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하였습니다. 또한 사망자 4명에 대한 검시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며 2월 9일 저녁 가족에게 인도하였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선원 1명은 오늘 검시 후 가족에게 인도될 예정입니다.

다음은 실종자 가족 지원 상황입니다. 저희 해경에서는 가족소통방을 운영, 수시로 승선원 가족분들에게 수색 진행 사항을 상세하게 알려드리고 있으며 가족분들의 요구사항 등을 종합하여 수색 사항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수시에서는 사고수습본부와 가족대기실을 운영하여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추가 수색 및 구조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 자료를 배포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안타까운 사고를 접하신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구조 자원을 총동원하여 실종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고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