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어선 침몰 '10명 사망·실종' 사흘째 실종자 5명 수색

여수 어선 침몰 '10명 사망·실종' 사흘째 실종자 5명 수색

2025.02.11. 오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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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 침몰 ’서경호’ 실종자 5명 사흘째 수색
실종자 추가 발견 없어…수색 범위 대폭 확대
남은 실종자 모두 5명…한국인 3명·외국인 2명
해경 "대형 어선 2.5m 파도에 침몰은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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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일 새벽, 전남 여수 해상에서 139톤짜리 어선이 침몰해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는데요,

사고 해역에서는 범위를 넓혀 사흘째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기자]
네, 광주·전남취재본부입니다.

[앵커]
사고가 난 지 사흘째인데, 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양경찰이 사고 해역에서 사흘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밤새 조명탄을 쏘며 찾았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선체의 위치와 해류 등을 고려해 해상 가로 83km, 세로 64km 반경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는데요.

모두 6개 구역으로 나눈 해상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민간 어선 등 40여 척과 항공기 9대가 동원됐습니다.

침몰한 어선은 사고 지점에서 370m 정도 떨어진 곳, 수심 80m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조류에 따라 조금씩 움직이고는 있지만, 큰 이동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군도 수중 무인탐지기를 투입해서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승선원 14명 중에 실종자는 모두 5명인데요.

이 가운데 한국인이 3명이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인이 1명씩입니다.

이번 사고로 66살 선장 등 한국인 선원 5명이 숨져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존 선원은 "배가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밖으로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으로 뒤집혔다"고 진술했는데요.

해양경찰은 사고 어선이 조난 신호를 보낼 틈도 없이 급격히 기울어져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0톤급 이상의 대형 어선이 2.5m 파도에 전복해 침몰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해 선사 측과 협의해 선체 인양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전남취재본부에서 YTN 김범환입니다.


촬영기자 : 김경록 이강휘



YTN 김범환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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