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양 빈소 조문객 발길..."편안하게 쉬길"

김하늘 양 빈소 조문객 발길..."편안하게 쉬길"

2025.02.12.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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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가슴 아픈 일…하늘 양 편하게 쉬었으면"
육종명 대전 서부경찰서장도 빈소 찾아 조문
"대전경찰청 수사본부 마련…수사 미흡함 없도록"
"유족 측에 수사 상황 공유…궁금증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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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숨진 고 김하늘 양의 빈소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하늘 양 빈소에 조문객들 방문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김 양의 빈소입니다.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후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프로 축구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황 감독은 가슴이 아프다며 "김하늘 양이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이 사건을 수사하는 육종명 대전 서부경찰서장이 김 양의 빈소를 방문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대전경찰청에 수사본부를 마련하고 수사에 미흡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족 측에게도 수사 상황을 최대한 공유해 궁금증이 없도록 하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특히, 유족에 관한 허위 사실이나 비방하는 내용의 인터넷상 글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육종명 / 대전 서부경찰서장 : 유족 분들이 문제 제기를 하신 부분이 인터넷상에 그런 명예 훼손적인 부분 이런 부분에 위법한 글이 올라오는 부분에서 수사를 요청하셨기 때문에…]

[앵커]
경찰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살인 혐의를 받는 교사 A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체포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 교사의 차량과 주거지, 휴대전화, 병원 진료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의 경우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진 범행 동기나 목적, 대상 물색 등과 관련해 교사의 진술에만 의존해 온 상황인데,

수사를 본격 진행하면서, 정확한 범행 이유와 계획 범행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숨진 김 양에 대한 부검은 오늘 오전에 진행됐는데요.

김 양의 사인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다발성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A 교사가 범행 당일 운전해 학교 근처 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A 씨가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어서,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야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48시간 동안은 환자 상태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의료진 소견이 있었지만, 이른 시일 안에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피의자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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