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액운 쫓고 복 불러요"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액운 쫓고 복 불러요"

2025.02.12. 오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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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월 대보름인 오늘, 눈비가 그친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 석촌호수 일대에서는 대보름을 맞아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기자]
네, 서울 석촌호수 일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달집 태우기가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금 전까지 이곳에서는 시민들의 소원이 담긴 달집이 활활 타올랐는데요.

저마다의 소원을 간직한 시민들은 달집 앞에 서서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고 있으니.

지난날의 근심과 걱정마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에는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에서도 보름달이 떠오른 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길놀이와 경기민요 등 전통 공연을 시작으로, 액운을 막고 다리의 병을 예방한다는 '송파 다리 밟기'도 진행됐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노래와 춤, 악기 연주가 더해져 더욱 특별했는데요.

시민들은 함께 다리를 밟으며 한 해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청사 초롱 행진을 따라 달집 앞에 선 시민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는데요.

달집에 매단 저마다의 소원을 하늘 높이 올려보내며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오늘 낮에도 정월 대보름 맞이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찹쌀에 대추와 밤을 넣어 정월 대보름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약밥을 직접 만들어 보고,

과거 농경사회에서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했던 쥐불놀이도 LED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가훈과 휘호를 직접 써보며 새해 다짐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달빛 아래 도심 속 호수에서 이색적인 정월 대보름 즐기시면서 좋은 기운 많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석촌호수 일대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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