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방과 후 돌봄교사 1명이 31명 관리... "보호자 동행 귀가"도 말뿐

[스타트 브리핑] 방과 후 돌봄교사 1명이 31명 관리... "보호자 동행 귀가"도 말뿐

2025.02.13. 오전 06: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2월 13일 목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8살 김하늘 양. 돌봄교실을 나와 홀로 걸어가던 중 끔찍한,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초등학생 하굣길엔반드시 어른이 동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커지고 있는데요.

방과 후 돌봄교사 1명이 31명을 관리하고 있고, 보호자 동행 귀가도 말뿐인 게 현실입니다.

서울 소재 5개 초등학교의 하굣길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52명 중 34명, 약 65%의 아이들이 어른 없이 혼자, 또는 또래끼리 하교했습니다.

부모와 함께 하교한 건 18명뿐이었습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추가 수업을 듣거나돌봄교실을 이용하는 초등학생은 보호자와 함께 귀가하는 게 원칙입니다.

보호자가 없으면 대리자를 미리 지정해야 하고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매뉴얼이 지켜지기는어렵습니다.

또 돌봄교사 1명이 31명을 관리하는 셈이라 늘봄학교 전담 인력도 부족합니다.

1인당 10.7개 학교를 맡는 학교전담경찰관도 인력이 부족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요즘, 부모가 아동을 데리고 가는 걸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하굣길 공백을 메울 대책, 꼭 필요하겠죠. 신문은 노인 일자리 사업과 등하교 도우미를 연계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함께 전했습니다.

하늘 양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기를 바랍니다.

다음 경향신문입니다.

금값, 요즘 사상 최고치 경신 중이죠. 천정부지로 뛰면서 '골드바'의 씨가 말랐습니다.

금은방에서도 금을 사기가 어려워서'하늘의 금 따기'인 상황입니다.

한국조폐공사는 주요 시중은행에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수급이 막힌 탓인데 이런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폐공사에서 금을 공급받던 시중은행들은 골드바 판매 창구를 닫고 있습니다.

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다 보니 금 없는 금은방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금 품귀 현상, 트럼프 대통령발 글로벌 무역 전쟁의 영향입니다.

전 세계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눈을 돌리는 중인데요.

지난 10일 국제 금값은 온스당 2,911달러로역대 최고치였고 국내 판매가는 1g당 16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런 금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온스당 3천 달러를 넘어서는 금값 상승 랠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지난해 20대의 월급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적게 올랐다고 합니다.

임금상승률이 1.6%로, 7080 세대보다도 낮았는데요.

전체 물가상승률이 2.3%였으니까 20대 소득은 사실상 뒷걸음질친 겁니다.

지난해 20대 취업자가 받은 평균 임금은전년보다 1.6%만 올라서 234만 원.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은 걸 볼 수 있습니다.

고임금 일자리는 장년층에 많이 쏠리고,기업들은 공채보다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죠.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20대가 취준생들이 발 디딜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엔 지난해 업종별 20대 취업자 수를 보겠습니다.

제조업에선 4만 명 가까이 줄어서 이제 60대 취업자가 20대보다 많아졌습니다.

숙박과 음식점업에서만 20대 취업자가 늘어났죠. 초단시간 근로, 쪼개기 근로가 늘어나면서 20대의 임금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60대 취업자와 20대 취업자의 월급 격차도 월평균 17만 원으로 더 벌어졌습니다.

날씨뿐만 아니라 고용시장에도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그냥 쉰' 청년도 39만 명.역대 가장 많습니다.

한창 일해야 할 20대들이 취업하지 못하면 결국 나라 경제에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겁니다.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줄 고용 정책과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2월 13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