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별이 되렴"...고 김하늘 양 내일 발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별이 되렴"...고 김하늘 양 내일 발인

2025.02.13.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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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하늘 양이 다니던 학교와 빈소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너무 일찍 별이 된 하늘이의 넋을 기리고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한마음으로 염원했습니다.

하늘 양의 발인은 내일(14일) 진행됩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국화꽃이 학교 담장을 따라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빨간 딸기와 인형 등 고 김하늘 양을 위해 두고 간 물건들과 추모 문구가 적힌 쪽지도 가득합니다.

추모 공간과 분향소가 마련된 학교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분향소 옆에 마련된 공간은 조문객들이 남기고 간 손편지로 채워졌습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별이 되렴.'

나이가 든 어르신부터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부모까지.

침통한 표정으로 하늘이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권은이 / 추모객 : 너무 마음이 아프고 어떻게 진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아이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한 학부모는 좋은 교사도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교사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 당국이 심리 치료 등을 지원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듣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추모객: 선생님 만나면 나 진짜 죽을 수도 있는 거야 이렇게 말하면서 극심한 공포를 떠는 아이들도 있어요. 어떤 대책이 있는지 좀 알고 싶어요.]

빈소에서는 입관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하늘이의 마지막 모습을 본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하늘이는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전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갑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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