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인근 해상 어선서 불..."탑승 12명 중 5명 구조"

부안군 인근 해상 어선서 불..."탑승 12명 중 5명 구조"

2025.02.13.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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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전북 부안군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4톤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탑승자 12명 중 5명이 구조됐는데, 나머지 7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연기가 하늘을 덮었습니다.

소방정의 강한 물줄기 사이로 보이는 어선.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습니다.

부안 왕등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불이 난 건 오전 8시 39분.

곧바로 해경 경비함정과 소방정이 현장에 급파돼 화재 진압과 함께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윤찬기 / 부안해경 경비구조과장 : '진술에 의하면 12명이 다 해상으로 뛰어들었다'라고 파악을 해서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다 구명조끼를 안 하고 뛰어내렸다고 하더라고요) 예. (맞나요?) 예. 맞습니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던 상황.

화재 선박에는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 8명 등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이곳 격포항과 달리 파도 너울이 심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저체온증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일단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부안 해경 관계자 : 구조된 이 5명 있잖아요. 그 사람들도 지금 상태가 온전치 않기 때문에 그 사람들로부터 어느 정도 이제 어떤 상황이었나, 그런 정황을 많이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사고 발생 지점의 수온은 5도.

해경은 생존 최적 시간을 일단 2시간가량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잠수 인원을 두 팀으로 나누어 사고 발생 시점으로부터 3일 동안은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초 화재가 난 어선에는 11명이 탑승한 것으로 출항 신고됐지만, 구조와 수색 과정에서 1명이 더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안군청은 실종자들의 가족을 위해 격포항 어민센터에 대기소를 마련했습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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