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하늘 양 오늘 발인...대전 추모공원에 영면

故 김하늘 양 오늘 발인...대전 추모공원에 영면

2025.02.14.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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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하늘 양 교실에 추모 공간 마련"
김 양 학교에 추모객 발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장례 절차 마무리되면 대전 추모공원에 영면
"A 씨 조사 받을 상태 아니다"…경찰 수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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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교사에게 살해된 고 김하늘 양의 발인이 오늘 진행됩니다.

김 양이 다니던 학교에는 어제까지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장례가 진행되고 있는 거죠?

정확한 발인 시간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김 양의 장례가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발인은 오전 9시 반에 진행될 예정인데요.

지금은 발인을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화장은 오전 11시쯤 대전시 정수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전시교육청은 고 김하늘 양이 학교에 한 차례 들릴 것을 고려해 교실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모 공간과 분향소가 마련된 학교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별이 되길 바란다 등의 문구가 적힌 추모 쪽지와 김 양을 위해 두고 간 물건들로 가득했습니다.

어제 진행됐던 입관식에서는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이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하늘이는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전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갑니다.

[앵커]
김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가 '출근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교육 당국은 범행 당일 오전 학교 관리자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는데요.

이 면담 자리에서 교사 A 씨에게 '다음 날부터 출근하지 말라'는 권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병가나 연가를 쓰게끔 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학교장 차원에서 경고하도록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질병 휴직을 다시 내도록 권고했는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직권 면직이나 질병 휴직심의위원회를 여는 방안도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이런 지침이 내려진 이후 학교에서 무단 외출했고, 인근 마트에서 범행 도구를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교사의 범행 동기나 실행 과정 등을 밝히려는 경찰의 수사는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경찰은 A 씨의 건강 상태가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호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 체포 영장 집행 시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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