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냐, 서울이냐"...2036 올림픽 유치 사활 건 전북자치도

"전북이냐, 서울이냐"...2036 올림픽 유치 사활 건 전북자치도

2025.02.14.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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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관영 전북도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내 후보지 결정이 이달 말에 이뤄집니다. 현재 전북과 서울시가 경쟁하고 있는데요.오늘은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 YTN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실 요즘 올림픽 치르면 예전만큼은 인기가 없는 게 적자가 난다 이런 이야기도 있기 때문인데 전북이 이렇게 유치에 도전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있을까요?

[김관영]
과거에는 한 도시에서 올림픽을 치르다 보니까 경기장을 많이 짓게 됐거든요. 그러고 나서 올림픽 끝난 다음에 유지비가 많이 들어서 적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유치를 신청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IOC가 2020년에 어젠다를 바꿨습니다. 그래서 지방도시도 가능하고 도시 간의 연대를 하면서 해라. 여러 도시가 같이 하면 경기장 신설을 최소화할 수 있고 기존에 있는 경기장을 가능하면 사용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 IOC가 새롭게 바뀐 콘셉트에 맞게 저희가 준비를 하고 있고, 이번 파리올림픽을 보더라도 9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추세가 앞으로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전북이 전체적으로 컨트롤은 하지만 지방도시, 충남, 충북, 광주전남, 대구까지 이 도시들이 같이 연대해서 경기장을 충분히 폭넓게 쓸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북특별자치도만의 전략이 있다면 뭐가 있겠습니까?

[김관영]
전북은 많은 사람들이 K컬처의 수도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2036년이 되면 저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K컬처에 관한 심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10년 동안 준비해서 심화된, 더 성숙된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릴 찬스가 있는데 그 심화 과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문화 자산을 소유하고 있고 또 명분이 있는 우리 전북이 그런 일을 하기에 충분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올림픽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환경올림픽이었거든요. 환경 친화. 지금 우리나라 17개 시도 중에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 바로 전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전북에서 14개 시군에 폭넓게 경기장을 배치하고도 있지만 이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들을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RE100이 가능한 그런 올림픽을 구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지방도시 간의 연대 전략을 말씀해 주셨는데 어떤 도시들이 지금 참여를 하는 것인지 또 구체적인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알려주시죠. [김관영] 전북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경기장 중에 예를 들면 광주에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2019년에 열렸습니다. 그래서 수영 관련한 시설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고요. 또 올해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리거든요. 그 시설을 또 저희가 활용하고 충청권에서는 충청남도, 북도, 대전이 힘을 모아서 2027년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준비를 하기 위해서 신설 중인 여러 경기장들을 저희가 2027년 이후에 30년 올림픽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계약을 맺고 있고 대구 같은 경우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열었기 때문에 그 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것을 저희가 제안해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앵커]
숙박이나 교통, 인프라 면에서는 서울과 경쟁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어떤 대안이 있습니까?

[김관영]
저희는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가 1만 500명으로 딱 제한이 됩니다. 그리고 언론인들까지, 취재하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약 3만 명 정도가 상시적으로 머물고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위해서는 선수촌만 보면 한 5000호 정도의 선수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은 저희가 선수촌하고 미디어촌을 구성할 예정이고요. 그 외에 저희가 시니어 레지던스를 만들어서 관계자 숙소로 활용한 다음에 시니어 레지던스로 전환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최근에 관광객들에 관한 숙소는 지방이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충분히 서울과 연계해서 숙소를 저희가 마련하고 연대하고 있는 도시들의 이런 숙박시설들을 충분히 공유하고, 최근에는 공유숙박이나 홈스테이 이런 것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것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그리고 조금 특이한 것은 저희가 새만금 신항만에 크루즈호텔을 정박시키면 크루즈가 한 척에 약 3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거든요. 올림픽 기간에 크루즈 2척 정도를 정박을 시켜서 그렇게 활용하려고 생각합니다. 교통 문제는 지금 서울에서 전주까지가 1시간 30분 정도 KTX가 소요가 됩니다마는 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공항에서부터 전주까지 논스톱으로 KTX를 별도 노선을 철도공사와 협의하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인천공항에서 전주까지 저희는 1시간 30분 정도면 올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아까 광주도 얘기해 주셨고, 대구도 얘기를 해 주셨고 지방 간 도시가 연대하는 것은 경기장을 신설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인데 또 동선이 길어진다는 불편함도 있지 않겠습니까?

[김관영]
30분 내 거리에 있으면 더 좋겠죠. 그러나 저도 최근에 파리올림픽을 가봤습니다마는 경기장이 먼 데는 3시간까지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저희가 전주를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은 1시간 30분 이내에 다 배치되는 경기장만 활용하는 것으로, 이게 IOC의 권고안이거든요. 그래서 1시간 30분 내라면 충분하다. 그런데 아마도 저는 2036년이 되면 교통 인프라가 더 발달이 되기 때문에 1시간 30분 걸리는 것들은 저는 1시간 15분 이내로 단축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기반시설로 활용할 곳이 올해에 착공 들어가는 새만금 국제공항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또 많은 분들이 전남 무안공항 사례에 비추어봐서 새들이 많으니까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관영]
새하고 부딪치는 문제를 그동안 과거 10년간 평균을 저희가 내봤어요, 그 문제 때문에. 그랬더니 전국에 지방공항 13개 중에 저희가 약 8위 정도로 굉장히 낮습니다. 그리고 군산공항은 현재 가동 중이기 때문에 새를 퇴치하기 위한 방책들을 상당히 많이 이미 활용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무안공항 사태로 인해서 활주로가 너무 짧지 않느냐, 이런 얘기들이 있기 때문에 무안공항의 이번 사고가 활주로 문제 때문에 바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부분을 저희가 충분히 검토해서 이미 국제 기준에 맞게 설계해서 저희가 2500m 정도로 현재 설계 중이고 올해 먼저 착공을 하고 그리고 항공수요가 가능해서 이미 여유 부지는 700m를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여유 부지는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3200m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계올림픽 전주 유치를 위해서 이회택 회장, 또 탁구로 유명한 현정화 감독을 홍보대사로 어제 위촉하셨던데 어떤 이유에서 이들을 위촉했습니까?

[김관영]
아무래도 저희가 이미 전주올림픽 유치에 관한 홍보대사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저희가 홍보대사로 위촉을 드렸는데 저희가 작년에 아태마스터스대회를 전주에서 치렀습니다. 그런데 그때 현정화 지금 감독님이 아태마스터스대회에도 부회장으로 참여하셨고 또 유승민 이번에 신임회장님도 당시에 마지막 성화봉송주자로 당시에 참여해 주셨거든요. 그래서 저희 전북과 많은 인연을 맺고 계신데 저희가 이번에 홍보대사로 활동을 해 주십시오. 이렇게 부탁을 했는데 흔쾌히 응하시고 앞으로 전북 유치를 위해서 발벗고 나서겠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셔서 저희가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또 전북의 중요한 과제가 완주와 전주 통합 그리고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이라고 들었는데 의견이 좀 엇갈리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고요?

[김관영]
아무래도 전주-완주 통합 문제는 과거에 세 번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에 다시 하다 보니까 반대하시는 분들도 좀 계신데 이번에는 과거 세 번과 다른 경우는 뭐냐 하면 완주 주민들이 스스로 내가 통합을 원합니다라고 해서 서명부를 받아서 신청을 해서 지금 이게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부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주민들 스스로 이 문제를 제기해서 지금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저는 상당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을 하고, 다만 찬성하시든 반대를 하시든 간에 모두 저희 주민들이기 때문에 충분한 소통을 통해서 또 통합 이후의 비전 이런 것들을 충분히 서로 교환하고 설명을 해서 찬성하시는 분과 반대하시는 분들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나중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지사의 임무라고 생각하고요.

또 완주에 계신 분들이 몇 가지, 통합되면 받던 복지혜택이 줄어드는 거 아니냐 이렇게 염려를 하셔서 이걸 막기 위한 조례를 저희가 제정을 2월 안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특별자치단체는 군산, 김제, 부안. 이 세 곳을 이제는 하나로 엮어서 기존의 자치단체 위에 특별자치단체를 만들어서 공동 사업을 해보자는 건데 제가 용역을 해보니까 47개 사업이 발굴이 돼서 그런 부분을 자치단체 출범과 함께 적극적으로 시행을 한번 해 보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쉽지만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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