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경험 나눠요"...제주 '도민 강사' 지원 호응

"재능과 경험 나눠요"...제주 '도민 강사' 지원 호응

2025.02.15.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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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살려 이웃들과 나누거나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지만, 홍보 등 고민해야 할 것도 적지 않습니다.

제주도에선 도민대학 플랫폼을 활용해서, 학위가 없어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을 상대로 영어 동화를 가르치고 있는 양혜인 씨.

책을 읽기 전 그림을 보며 공감하기 등 아이들이 지루하거나 어려워하지 않도록 만든 프로그램에 학부모들이 더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성인을 위한 강좌를 고민해 봤지만, 수강생 모집부터 고민해야 할 것들이 적지 않아 창업에 망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혜인 / '나도 도민대학' 강사 : 영어 그림책에 대한 관심들이 다들 높은 상태라서 구비하고 계세요. 더 활용하고 싶으신데 방법을 모르시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셨었거든요. 기회가 되면 부모님들을 모시고 수업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새로운 수업을 여는 거는 조금 리스크가 있어서….]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제주도가 구축한 참여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도민대학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전문 학위 등이 없어도 자신의 재능이나 경험을 살려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주도가 강사료 지원부터 수강생 모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양혜인 / '나도 도민대학' 강사 :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 여기에서 해 주시는 건 굉장히 많긴 하거든요.강사로서 아니면 수강생으로서 준비할 부분은 없어서 모든 게 만족스럽긴 하지만 아무래도 홍보가 조금 아쉽긴 하다. 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들어….]

매달 자신만의 강의 계획을 제출하면 독창성 등을 심사해 강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도민들이 개설된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정된 교육 공간 외에도 지역 캠퍼스와 카페 등 외부 교육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원희 / 제주도 평생교육팀장 : 석사, 박사 이런 학위까지는 필요 없고요. 재능과 경험이 바탕입니다. 수강생 모집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 하고 싶다라고 했을 때 아니면 내가 원하는 곳에 (교육) 공간이 없을 때는 저희가 공간까지 연계를 해서 배움터로 연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4%가 긍정적으로 답하는 등 다양한 교육 수요에 맞춘 강좌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마련한 도민대학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만의 경험과 이력을 쌓아가는 도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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