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49재 합동 위령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49재 합동 위령제

2025.02.15.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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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형 사건 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안타까움이 큰데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49재 합동 위령제가 있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79명이 한꺼번에 희생된 참사가 발생한 지 49일째.

49재 합동 위령제는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박한신 /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 : 사랑하는 이들이여 부디 편히 쉬소서. 당신들의 따뜻한 미소와 목소리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유가족뿐 아니라 현장에서 참사의 아픔을 같이했던 소방 공무원과 자치단체 공무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망자의 진짜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무엇이 잘못됐는지,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 또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죽은 이가 다음 세상으로 완전히 넘어갈 때 명복을 빈다는 49재는 원래 불교 의식이지만 이번엔 기독교와 천주교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또 오전 합동 위령제가 끝난 뒤에는 진도 '씻김굿'으로 한 번 더 '망자의 마지막 한'을 달래주기도 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공항 인근에 추모공원을 만들고,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영록 / 전남도지사 : 고인들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안식의 공간도 마련하겠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그분들의 아름다웠던 삶과 꿈을 영원히 추억할 것입니다.]

일단 다 다음 달 18일까지 공항 폐쇄가 예고된 무안국제공항.

이제 관심은 공항이 언제 다시 문을 여느냐인데요.

활주로 정비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폐쇄 연장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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