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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서 공사 지연으로 1년 넘게 입주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예비 입주자들은 입주 지연으로 인한 정신적 금전적 손해가 크지만, 건설사 측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들을 수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김기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진천에 있는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도색이 안 된 외벽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곳곳에는 공사자재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원래 이 아파트는 지난 2023년 10월 입주를 마쳤어야 했지만, 1년 넘게 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가 지연되면서 지금까지 입주는 모두 세 차례나 미뤄졌습니다.
건설사 측이 입주자에게 밝힌 공사 지연 사유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원자잿값 상승.
문제는 입주 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예비 입주자들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예비 입주자들은 입주가 지연되면서 간신히 전세나 월세를 연장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중도금 이자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예비 입주자 : 전세가 다 만기가 되고 지금 월세로 내고 있는 상황이고요. 저같이 월세 연장이라든지 뭐 전세 연장이 안 되기 때문에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여기에 예비 입주자들은 건설사 측에서 공사 지연에 따른 사과나 별도의 보상안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예비 입주자 회장 : (사과는) 전혀 없습니다. 입주 예정자 협의회에서 와도 협의가 하나도 안 됐고 보상안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고….]
건설사 측은 오는 22일 사전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예비 입주자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점검은 무의미하다는 입장.
건설사 관계자는 공사 지연은 원자잿값 상승 등 외부적 요인이 컸던 상황이었다면서,
입주 지연에 대해서는 커뮤니티 센터 등 입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예비 입주자들은 건설사를 상대로 분양 계약 취소와 지연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법적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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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서 공사 지연으로 1년 넘게 입주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예비 입주자들은 입주 지연으로 인한 정신적 금전적 손해가 크지만, 건설사 측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들을 수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김기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진천에 있는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도색이 안 된 외벽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곳곳에는 공사자재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원래 이 아파트는 지난 2023년 10월 입주를 마쳤어야 했지만, 1년 넘게 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가 지연되면서 지금까지 입주는 모두 세 차례나 미뤄졌습니다.
건설사 측이 입주자에게 밝힌 공사 지연 사유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원자잿값 상승.
문제는 입주 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예비 입주자들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예비 입주자들은 입주가 지연되면서 간신히 전세나 월세를 연장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중도금 이자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예비 입주자 : 전세가 다 만기가 되고 지금 월세로 내고 있는 상황이고요. 저같이 월세 연장이라든지 뭐 전세 연장이 안 되기 때문에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여기에 예비 입주자들은 건설사 측에서 공사 지연에 따른 사과나 별도의 보상안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예비 입주자 회장 : (사과는) 전혀 없습니다. 입주 예정자 협의회에서 와도 협의가 하나도 안 됐고 보상안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고….]
건설사 측은 오는 22일 사전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예비 입주자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점검은 무의미하다는 입장.
건설사 관계자는 공사 지연은 원자잿값 상승 등 외부적 요인이 컸던 상황이었다면서,
입주 지연에 대해서는 커뮤니티 센터 등 입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예비 입주자들은 건설사를 상대로 분양 계약 취소와 지연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법적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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