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 "딥시크 국내 신규 서비스 중단"

지나친 개인정보 수집 등으로 논란을 빚는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 AI 딥시크가 국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늘(17일) "딥시크 앱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고,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뒤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딥시크 앱 잠정 중단은 앱 마켓에서 신규 앱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것으로, 기존 이용자는 딥시크 입력창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해 달라고 개인정보위는 당부했습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달 31일 딥시크 본사에 해당 서비스 개발과 제공 과정의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 등에 관한 공식 질의를 보냈습니다.

분석 결과 국내외 언론 등에서 지적된 제3 사업자와 통신 기능, 개인정보 처리 방침상 미흡한 부분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딥시크 사는 지난 10일 국내 대리인을 지정한 데 이어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국내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다면서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지난 14일 밝혀 왔다고 개인정보위 측은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