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전 세계 석유화학 제품 공급 과잉으로 우리나라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공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투자금만 10조 원 정도 들어가는 국내 최대 규모인데 침체한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오태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오는 우주 기지 건설 현장을 보는 듯한 웅장한 공사장이 위용을 뽐냅니다.
마치 로켓 모습 같은 철탑이 하늘 높게 우뚝 섰고, 원형 탱크는 크기로 압도합니다.
국내 정유사가 9조2천억 원을 들여 울산에 짓고 있는 석유화학 공장 모습입니다.
3구역에 나눠 진행되는 공사 규모는 여의도 4분의 1 수준.
투입되는 시멘트만 레미콘 6만 대 분량이고 에펠탑 14개를 만들 수 있는 철골 9만8천 톤이 투입됩니다.
특히 지하 배관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인근 석유 화학 공장에 공급합니다.
[오경환 / S-OIL 대외업무팀 책임 :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지하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운송비 절감이라든지 그리고 공급의 원활성이 향상될 거로 예상됩니다.]
이번 공사 핵심 설비는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를 뽑아내는 시설입니다.
원유 70% 이상을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원료 생산에 주목적을 둔 공정입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만큼 저렴한 원가와 환경 규제에서도 경쟁력이 높습니다.
수요가 줄어들고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어려움에 부닥친 국내 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구 / 한국화학연구원 명예 연구원 :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에서 나프타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 탄소 배출량, 에너지 효율 이런 면에서 큰 이점이 있습니다.]
이번 석유화학 공장 공정률은 55%로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입니다.
울산에 건설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전 세계 석유화학 제품 공급 과잉으로 우리나라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공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투자금만 10조 원 정도 들어가는 국내 최대 규모인데 침체한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오태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오는 우주 기지 건설 현장을 보는 듯한 웅장한 공사장이 위용을 뽐냅니다.
마치 로켓 모습 같은 철탑이 하늘 높게 우뚝 섰고, 원형 탱크는 크기로 압도합니다.
국내 정유사가 9조2천억 원을 들여 울산에 짓고 있는 석유화학 공장 모습입니다.
3구역에 나눠 진행되는 공사 규모는 여의도 4분의 1 수준.
투입되는 시멘트만 레미콘 6만 대 분량이고 에펠탑 14개를 만들 수 있는 철골 9만8천 톤이 투입됩니다.
특히 지하 배관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인근 석유 화학 공장에 공급합니다.
[오경환 / S-OIL 대외업무팀 책임 :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지하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운송비 절감이라든지 그리고 공급의 원활성이 향상될 거로 예상됩니다.]
이번 공사 핵심 설비는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를 뽑아내는 시설입니다.
원유 70% 이상을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원료 생산에 주목적을 둔 공정입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만큼 저렴한 원가와 환경 규제에서도 경쟁력이 높습니다.
수요가 줄어들고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어려움에 부닥친 국내 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구 / 한국화학연구원 명예 연구원 :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에서 나프타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 탄소 배출량, 에너지 효율 이런 면에서 큰 이점이 있습니다.]
이번 석유화학 공장 공정률은 55%로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입니다.
울산에 건설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