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반대'로 갈린 대전 도심...충돌 없어

'탄핵 찬성·반대'로 갈린 대전 도심...충돌 없어

2025.02.22.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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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 기일을 앞두고 대전 도심에서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각각 열렸습니다.

긴장감 속에 경찰은 양측 충돌 가능성에 대비했는데,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도심 공원을 메운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칩니다.

광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대전에서 이어간 집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행사했을 뿐이라며, 탄핵 기각과 대통령 석방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 우리 함성이 절대로 헛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 살려내고 무너지기 직전의 대한민국 여러분들이 살려내고 계십니다.]

대전 도심에선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의 탄핵 촉구 집회도 열렸습니다.

탄핵 촉구 집회는 탄핵 반대 집회 장소에서 불과 700여m 떨어진 곳에서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불법 계엄 사태를 일으킨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하루빨리 이뤄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내란에 동조한 세력도 함께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창근 / 대전충청 5·18 민주유공자회장 :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헌재에서 윤석열을 파면하고 형사재판에서 내란범으로 극형에 처해야 합니다.]

대통령 탄핵 찬반 양측의 집회가 서로 가까운 곳에서 함께 열려 자칫 충돌 우려가 컸던 상황.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력 65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주요 길목에 버스를 배치해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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