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의대 증원에 관한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대란이 빚어진 지 1년이 넘은 지금, 제주지역 역시 의료현장 공백이 심각합니다.
전공의 대부분이 복귀하지 않았고 전문의마저 부족한 상황에 마땅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대병원은 의사 집단행동 이후 도내 종합병원에서 가장 많은 의료진이 이탈했습니다.
올해 예정된 정원 140여 명 가운데 현재 병원에 있는 전공의는 15명,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단 1명뿐입니다.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각각 세 명씩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1년째 복귀하지 않으면서 도내 종합병원에서 의료 공백 문제는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종합병원 6곳에는 전공의 정원 151명 가운데 15.2%인 23명만 출근하고 있습니다.
전문의 부족 인원은 2년 전 49명에서 의사 집단행동이 있었던 지난해 72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공중보건의 39명을 비롯해 군의관 등 수십 명을 파견해 급한 불은 껐지만, 이로 인해 일부 읍·면 보건지소 진료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도내 종합병원과 제주도는 의료진 수급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의료진 당직비와 전공의 육성비 등으로 8억 원을 지원하고 정주 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을 지난해부터 시행했습니다. 일정 정도 도움이 됐다는 원장님들의 말씀이 있어서 올해도 계속해서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지원 정책을 계속할 것이고….]
하지만 지난해 각종 지원책에도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공공(민관)협력의원이 표류했고,
전국 집단행동 사태 이후 수도권 병원 파견의도 오지 않는 등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의료진 수급 대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촬영기자 : 현광훈
디자인 : 이아민
YTN 김용원 kctv (kimmj02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의대 증원에 관한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대란이 빚어진 지 1년이 넘은 지금, 제주지역 역시 의료현장 공백이 심각합니다.
전공의 대부분이 복귀하지 않았고 전문의마저 부족한 상황에 마땅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대병원은 의사 집단행동 이후 도내 종합병원에서 가장 많은 의료진이 이탈했습니다.
올해 예정된 정원 140여 명 가운데 현재 병원에 있는 전공의는 15명,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단 1명뿐입니다.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각각 세 명씩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1년째 복귀하지 않으면서 도내 종합병원에서 의료 공백 문제는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종합병원 6곳에는 전공의 정원 151명 가운데 15.2%인 23명만 출근하고 있습니다.
전문의 부족 인원은 2년 전 49명에서 의사 집단행동이 있었던 지난해 72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공중보건의 39명을 비롯해 군의관 등 수십 명을 파견해 급한 불은 껐지만, 이로 인해 일부 읍·면 보건지소 진료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도내 종합병원과 제주도는 의료진 수급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의료진 당직비와 전공의 육성비 등으로 8억 원을 지원하고 정주 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을 지난해부터 시행했습니다. 일정 정도 도움이 됐다는 원장님들의 말씀이 있어서 올해도 계속해서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지원 정책을 계속할 것이고….]
하지만 지난해 각종 지원책에도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공공(민관)협력의원이 표류했고,
전국 집단행동 사태 이후 수도권 병원 파견의도 오지 않는 등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의료진 수급 대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촬영기자 : 현광훈
디자인 : 이아민
YTN 김용원 kctv (kimmj02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