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스마트팜에도 AI 시스템...수정 벌의 암수까지도 구별

[新농비] 스마트팜에도 AI 시스템...수정 벌의 암수까지도 구별

2025.02.23.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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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벌통…벌의 암수까지 구별하면서 관리
전국적으로 6백여 개 농장이 ’AI 스마트팜’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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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좋은 사례를 전해 드리는 '新 농업비즈니스', '신농비' 시간입니다.

오늘은 딸기 수정 벌의 상태와 암수까지 구별해서 더 맛있는 딸기 재배가 가능하도록 하는 'AI 스마트팜'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밖은 영하.

그런데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겨울 과일의 일인자, 빨간 딸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 딸기 농장은 AI 기술과 시스템이 적용된 이른바 인공지능, AI 스마트팜이라고 합니다.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각종 데이터를 통합관제실과 주고받으면서 최적의 생육 환경을 맞추는 겁니다.

[이충희 / 딸기 재배 농가 (충남 공주) : 수확량은 확실하게 늘었습니다. 저희가 1.5배 정도 늘었고요. 그만큼 매출이 늘었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딸기 수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벌을 관리하는 스마트 벌통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뒤영벌과 꿀벌이 채취하는 꽃가루 양이 얼마나 되는지, 심지어 암수까지 구별하면서 벌의 상태를 관리합니다.

[김무현 / 스마트팜 관리 업체 대표 : (이렇게 벌을 관리하면 뭐가 좋아지는 건가요?) 벌이 수정작업을 할 때 착과율도 높게 되고요. 기형과도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딸기 농장에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는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통합관제실로 보내집니다.

[최수연 /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팀장 : 공주시 관내 37개 농가의 농장 정보가 이곳으로 모여집니다. 저희가 이것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1분 단위로 농장에 전해주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6백여 개의 농장이 이런 방식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AI 스마트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진헌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센터장 :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작물의 생육 환경에 필요한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서 실시간으로 농가에 제공함으로써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는 유망한 농산업체입니다.]

암수구별 스마트 벌통에 AI 시스템 관리까지, 스마트팜의 진화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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