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빌라 문 강제로 열었다고...소방당국 배상 위기

불난 빌라 문 강제로 열었다고...소방당국 배상 위기

2025.02.23.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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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빌라에서 인명 수색을 위해 문을 강제로 개방한 소방당국이 현관문 수리비를 배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광주 북부소방서는 지난달 11일 새벽 신안동 빌라 2층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위해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는 세대 6곳 현관을 강제 개방했는데 주민들이 파손된 현관문을 배상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리비는 한 세대에 130만 원씩 전체 8백여만 원입니다.

보통 이런 수리비는 불이 난 세대 집주인의 화재보험으로 배상하지만, 집주인이 숨진 데다, 다른 세대주도 화재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게다가 행정배상 책임보험사는 적법한 인명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는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광주소방본부도 관련 예산이 천만 원이 있지만, 한꺼번에 예산의 80%를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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