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뚫고 4만 명 달렸다...역대 최대규모 대구마라톤 개최

추위 뚫고 4만 명 달렸다...역대 최대규모 대구마라톤 개최

2025.02.23.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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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역대 최대 규모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4만 명 넘게 모인 참가자들은 매서운 늦추위를 열정으로 덥히며 대구 도심을 달렸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대구 스타디움에 모인 '열정 만수르'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운동화 끈도 바짝 조이며 완주 의지를 다집니다.

이번 대구 마라톤은 역대 최대 규모로, 경기력을 위해 일정도 2달 앞당겼습니다.

아직 매서운 늦겨울 칼바람에도 참가자들의 열정은 식지 않습니다.

[이강주 / 서울 목동 : 서울에서 왔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쌀쌀하기는 한데 다행히 구름은 안 끼어 있어서 괜찮을 거 같고요. 오늘 저희 다 목표한 시간에 다 같이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마라톤 우승 상금은 보스턴 마라톤보다도 많은 최고 16만 달러, 우리 돈 2억3천여만 원입니다.

그런 만큼, 2시간 3분에서 5분대 기록을 가진 세계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도 참가했습니다.

[박민경 / 경기 안산시 : TV에서만 보던 선수들과 같은 주로에서 달릴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요. 혹시 이렇게 지나가다가 마주치면 '화이팅' 해드리고 싶습니다.]

대구시는 대구마라톤이 세계적인 마라톤대회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참가자가 4만 명까지 불어난 만큼, 참가자들의 골인 지점을 분리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힘썼습니다.

[김정기 / 대구시 행정부시장 :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과 코스 설계에 만전을 기했고요. 세계 6대 마라톤 대회에 버금가는 그런 대회로 승격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대망의 우승은 2시간 5분 21초로 대회 신기록을 세운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국내 남자부에선 박민호, 여자부는 최정윤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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