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겨울 즐겨요"...스키장 구름 인파

"막바지 겨울 즐겨요"...스키장 구름 인파

2025.02.23.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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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을 알리는 입춘과 싹 트는 우수가 지났지만, 봄을 시샘하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막바지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스키장으로 몰렸고, 도심 산책로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휴일 표정,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봄인 줄 알았는데, 스키장은 아직 한겨울입니다.

새하얀 설원 위를 질주하는 사람들.

슬로프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리는 모습은 물 만난 물고기가 따로 없습니다.

넘어지고 미끄러져도 마냥 신납니다.

봄답지 않은 영하권 날씨에 스키장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박준형 / 관광객 :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스키장 왔는데 날씨도 좀 추울 줄 알았고, 봄이라 해서 눈도 녹을 줄 알았는데 눈도 안 녹고 날씨도 좀 선선하고 좋아서 재미있게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썰매장은 아이들이 차지했습니다.

눈썰매를 타고 언덕을 내달리는 짜릿함.

곳곳에서 즐거운 비명을 내지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눈썰매 타는 재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최유나·최소영 / 경기도 화성시 : 같이 눈썰매 타니까 재미있고 신나요. 노니까 추운 것보다 더운 게 큰 거 같아요. 언니랑 같이 와서 좋아요.]

도심 산책로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찬 바람에 두꺼운 외투를 다시 꺼내입었지만, 화창한 날씨에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도 저만치 달아납니다.

[장택성 / 세종시 고운동 : 날씨는 걷기 좋은 날씨인 것 같아요. 더우면 땀도 나고 그렇지만 이런 날씨는 햇빛도 나고 그러기 때문에 바람은 좀 불지만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산책을 즐기며 봄을 맞이하는 시민들부터, 막바지 겨울을 즐기는 시민들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만끽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원인식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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