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불 비상...동해안 '양간지풍'까지 겹친다

전국 산불 비상...동해안 '양간지풍'까지 겹친다

2025.02.24.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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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는 누그러졌지만, 연일 건조한 날씨에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이번에는 취재기자 연결해 건조 상황과 산불 위험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내일부터는 동해안 산불의 주범인 '양간지풍'까지 분다고요?

[기자]
네, 양간지풍은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강한 바람으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내려오면서 순간적으로 풍속이 초속 20에서 40m의 매우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변하는 건데요,

봄철 동해안 지역의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양간지풍은 한반도 남쪽에는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할 때 주로 발생하는데,

내일부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이 같은 '남고북저'의 형태를 보일 전망입니다.

문제는 지난주 내내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불어 전국적으로 무척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현재 동해안 전역에는 건조 경보가, 서쪽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산불 위기경보도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 발령됐습니다.

연일 건조한 날씨 속 지난주에만 20건의 산불이 발생하며 2월 첫째 주보다 무려 19건이 늘었는데요.

건조한 날씨 속에서 산불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양간지풍까지 예보된 만큼,

산림 주변에서는 흡연이나 취사, 소각 등 불씨 사용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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