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판 설치 위해 빔 거치하는 과정에서 발생 추정
교각 양쪽에서 빔 작업 확인·거치 작업 중
교각 위 빔 수평으로 걸쳐…블록 안 강선 체결 방식
"원인 알 수 없는 힘의 불균형"…빔 줄줄이 무너져
교각 양쪽에서 빔 작업 확인·거치 작업 중
교각 위 빔 수평으로 걸쳐…블록 안 강선 체결 방식
"원인 알 수 없는 힘의 불균형"…빔 줄줄이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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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붕괴 사고는 교각 위 상판 빔 설치 준비 작업 과정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노동자들이 교각 위에서 작업하다가 바닥으로 추락해 인명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벌어진 붕괴 사고는 상판 설치를 위해 중장비로 교각 위에 빔을 거치하는 과정에서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판 설치를 위해 노동자 10명이 교각 양쪽에서 빔 작업을 확인하거나 거치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고경만 / 경기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기자분들이 알기 쉽게 설명 드리면 상판 있죠? 저 뒷부분 보시게 되면 녹색 망으로 쳐 있는 상판 있죠. 저 상판을 설치하는 작업 중이었습니다.]
노동자 10명이 교각 위에서 작업하다 갑자기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결국 바닥으로 추락한 겁니다.
사고 현장에는 무너져 내린 구조물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교량 공사를 하기 위해선 교각을 먼저 세운 뒤 교각 위에 빔을 수평으로 걸치게 됩니다.
두 개의 다리 기둥 위에 얹어지는 빔 하나는 일정한 크기의 콘크리트 블록을 연결해 만드는데 이 블록들 안에 든 강선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연결합니다.
그런데, 설치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힘의 불균형이 생기면서, 연결된 빔들이 줄줄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빔들이 영구 고정이 아니라 기둥 위에 임시 고정된 상태여서 충격에 더 취약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빔이 무너지면서 교각에도 영향을 줘 교각 역시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원철 /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 뭔가 힘의 불균형이 생겨서 빔 자체가 무너져 버렸어요. 빔 자체가 무너지는 상태였기 때문에 빔이 무너지면 교각에도 영향을, 수평 하중을 주기 때문에 교각에도 상당히 손상을 많이 줄 것으로 보고 있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현장감식과 관련자 조사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도 해당 공사현장에 즉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권민호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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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붕괴 사고는 교각 위 상판 빔 설치 준비 작업 과정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노동자들이 교각 위에서 작업하다가 바닥으로 추락해 인명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벌어진 붕괴 사고는 상판 설치를 위해 중장비로 교각 위에 빔을 거치하는 과정에서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판 설치를 위해 노동자 10명이 교각 양쪽에서 빔 작업을 확인하거나 거치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고경만 / 경기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기자분들이 알기 쉽게 설명 드리면 상판 있죠? 저 뒷부분 보시게 되면 녹색 망으로 쳐 있는 상판 있죠. 저 상판을 설치하는 작업 중이었습니다.]
노동자 10명이 교각 위에서 작업하다 갑자기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결국 바닥으로 추락한 겁니다.
사고 현장에는 무너져 내린 구조물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교량 공사를 하기 위해선 교각을 먼저 세운 뒤 교각 위에 빔을 수평으로 걸치게 됩니다.
두 개의 다리 기둥 위에 얹어지는 빔 하나는 일정한 크기의 콘크리트 블록을 연결해 만드는데 이 블록들 안에 든 강선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연결합니다.
그런데, 설치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힘의 불균형이 생기면서, 연결된 빔들이 줄줄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빔들이 영구 고정이 아니라 기둥 위에 임시 고정된 상태여서 충격에 더 취약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빔이 무너지면서 교각에도 영향을 줘 교각 역시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원철 /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 뭔가 힘의 불균형이 생겨서 빔 자체가 무너져 버렸어요. 빔 자체가 무너지는 상태였기 때문에 빔이 무너지면 교각에도 영향을, 수평 하중을 주기 때문에 교각에도 상당히 손상을 많이 줄 것으로 보고 있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현장감식과 관련자 조사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도 해당 공사현장에 즉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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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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