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범, 경찰 총격에 사망...'적절성' 조사

흉기 난동범, 경찰 총격에 사망...'적절성' 조사

2025.02.27.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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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흉기 습격을 한 피의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숨지고 경찰관이 다친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피의자는 총상으로 인한 장기 내부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부검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규정과 달리 총격이 피의자 상반신을 향해 이뤄진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피의자를 경찰이 막아서며 격렬한 실랑이가 이어집니다.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출동 경찰은 얼굴을 다쳐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다급한 상황 속에 경찰은 피의자에게 테이저건과 공포탄에 이어 실탄을 3발 쐈습니다.

[목격자 : 새벽 3시에 총소리가 빵, 빵하고 세 번 나더라고, 그다음에 우수수했는데 내가 나가보려다가 무서워서….]

상반신에 총상을 입은 피의자는 대학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숨진 피의자를 부검했더니, 사망 원인은 총상으로 인한 내부장기 과다출혈로 확인됐습니다.

실탄을 3발 쐈지만 1발은 빗나갔고 나머지 2발은 각각 옆구리를 관통하거나 장기에 박혔습니다.

수사 핵심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부터 사격하기까지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입니다.

피의자가 흉기로 공격한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 총기 사용 자체는 문제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규정과 달리 피의자가 상반신에 총을 맞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움직이지 않는 물체라면 정확히 대퇴부를 겨냥하면 대퇴부가 맞을 건데, 움직이다 보면 내가 대퇴부를 겨냥했다 할지라도 다른 데가 맞을 수 있잖아요.]

경찰은 수사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건을 광주 동부경찰서에서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로 넘겼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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