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하버드대 특강..."공정한 기회로 교육 격차 해소"

[앵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한국 교육감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초청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임 교육감은 공정한 교육 기회 제공이 교육 격차 해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있는 '굿먼 컨퍼런스센터'에 교수와 대학원생 등 150여 명이 모였습니다.

임태희 교육감은 개인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임태희 / 경기도교육감 : 서울의 고등학교로 진학했을 때, 저는 도시와 시골 사이에 큰 교육 격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한국의 강한 교육열과 과도한 입시 경쟁을 지적하며 경기교육청이 추진 중인 '공유학교' 사례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공유학교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이 공교육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스포츠나 예술 등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임태희 / 경기도교육감 : 사회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이나 사교육 접근이 제한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공유학교 모델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에밀리아 /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생 : 저는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강연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수원에서 개최한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석했던 하버드대 교수진 초청으로 성사됐습니다.

[페르난도 레이머스 /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 : 저는 맞춤형 교육을 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관심을 발견하고, 지역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에 감명받았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국제협력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해 교육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미국 케임브리지에서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왕시온


YTN 최기성 (choiks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