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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반등했지만, 제주지역은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과 교육 등 사회적 요인에 의한 인구 유출도 이어지면서, '인구 절벽'이 점차 심화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23만 8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출생아 수가 반등한 건 2015년 이후 9년 만입니다.
하지만 제주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3천160명으로, 역대 가장 적었던 2023년보다도 1.9% 줄었습니다.
도내 출생아는 2016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20년부턴 3천 명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연간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를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4천900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여파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던 2022년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천74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지역 인구는 2020년을 끝으로 자연증가에 마침표를 찍은 뒤 자연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3명으로 제자리걸음에 그쳤고, 조출생률은 4.7명으로 전년보다 0.1명 감소했습니다.
사회적 요인에 의해 제주를 빠져나가는 인구까지 늘면서 지난해 인구 순유출 규모는 3천360명으로,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김수희 / 제주연구원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전문연구위원 : (2023년 기준) 이동 사유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건 아무래도 직업이었습니다. 직업을 사유로 전입, 전출 인구 수가 많았고 다음으로 가족, 주택, 교육 순으로 나타났는데 인구정책에서도 인구문제에 대한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지역 균형 정책 차원에서도 인구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그나마 고무적인 건 최근 3개월간 월별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저출생 반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선 자녀 생애주기별 지원, 저소득층 가구와 난임부부에 대한 출산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촬영기자; 김용민
디자인; 송상윤
YTN 김지우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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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반등했지만, 제주지역은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과 교육 등 사회적 요인에 의한 인구 유출도 이어지면서, '인구 절벽'이 점차 심화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23만 8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출생아 수가 반등한 건 2015년 이후 9년 만입니다.
하지만 제주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3천160명으로, 역대 가장 적었던 2023년보다도 1.9% 줄었습니다.
도내 출생아는 2016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20년부턴 3천 명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연간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를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4천900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여파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던 2022년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천74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지역 인구는 2020년을 끝으로 자연증가에 마침표를 찍은 뒤 자연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3명으로 제자리걸음에 그쳤고, 조출생률은 4.7명으로 전년보다 0.1명 감소했습니다.
사회적 요인에 의해 제주를 빠져나가는 인구까지 늘면서 지난해 인구 순유출 규모는 3천360명으로,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김수희 / 제주연구원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전문연구위원 : (2023년 기준) 이동 사유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건 아무래도 직업이었습니다. 직업을 사유로 전입, 전출 인구 수가 많았고 다음으로 가족, 주택, 교육 순으로 나타났는데 인구정책에서도 인구문제에 대한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지역 균형 정책 차원에서도 인구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그나마 고무적인 건 최근 3개월간 월별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저출생 반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선 자녀 생애주기별 지원, 저소득층 가구와 난임부부에 대한 출산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촬영기자; 김용민
디자인; 송상윤
YTN 김지우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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