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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 있는 아파트가 지은 지 일 년도 되지 않아 하자투성이로 남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공용 헬스장은 층간소음으로 운영할 수 없고, 지하 쓰레기 배출장은 청소차 진입도 불가능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22층, 꼭대기 층에 마련한 주민 헬스장.
입주 반년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층간소음.
헬스장 아래층 입주민들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전문업체를 불러 소음 측정을 해봤습니다.
일부 운동기구를 이용하자 곧바로 아래층에서 쿵쿵 울리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쿵쿵쿵쿵"
[소음 피해 아파트 입주민 (음성변조) : 뛰는 소리가 다 들리니까 쿵쿵 소리가 나서 시끄러워서 잘 생활을 못 할 거 같아요.]
주민들은 정확한 소음측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건설사에 정식으로 문제 해결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아파트 지하 1층에 설치한 쓰레기 배출장.
원래라면 청소 차량이 들어와 수거 해야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경비원이 직접 쓰레기를 지상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곳은 본래 쓰레기 배출 장소가 아닙니다. 아파트 지하로 쓰레기 수거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면서 매일 이곳에 쓰레기를 옮겨 놓는 겁니다.
출입구 경사가 높아 쓰레기 차량 바닥이 지면에 닿아 파손 우려가 있는 상태.
자치단체는 해당 아파트만을 위해 쓰레기 수거 차량을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건설사는 출입구 공사를 다시 하겠다고 했지만, 입주민들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공사로 인한 불편을 떠안기 부담스럽습니다.
[횡성군청 관계자 (음성변조) : 청소 업체에서는 (아파트 지하로) 들어가는 걸 거부하는 거고 시공사 측은 거기(출입구 경사면)를 좀 더 완만하게 만들어 주면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돼서 그 공사를 하려고 했는데 그걸 (주민들이) 못하게 한 거죠.]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다시 아파트 밖으로 옮겨야 하는 경비원들만 고생입니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 (음성변조) : 여러 가지 이제 문제점들이 아마 있는가 봐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제 아마 해결될 것으로 아마 믿습니다.]
하자투성이에 사용하지도 못하는 헬스장부터 쓰레기 수거 차량 진입 불가 문제까지.
주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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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있는 아파트가 지은 지 일 년도 되지 않아 하자투성이로 남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공용 헬스장은 층간소음으로 운영할 수 없고, 지하 쓰레기 배출장은 청소차 진입도 불가능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22층, 꼭대기 층에 마련한 주민 헬스장.
입주 반년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층간소음.
헬스장 아래층 입주민들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전문업체를 불러 소음 측정을 해봤습니다.
일부 운동기구를 이용하자 곧바로 아래층에서 쿵쿵 울리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쿵쿵쿵쿵"
[소음 피해 아파트 입주민 (음성변조) : 뛰는 소리가 다 들리니까 쿵쿵 소리가 나서 시끄러워서 잘 생활을 못 할 거 같아요.]
주민들은 정확한 소음측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건설사에 정식으로 문제 해결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아파트 지하 1층에 설치한 쓰레기 배출장.
원래라면 청소 차량이 들어와 수거 해야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경비원이 직접 쓰레기를 지상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곳은 본래 쓰레기 배출 장소가 아닙니다. 아파트 지하로 쓰레기 수거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면서 매일 이곳에 쓰레기를 옮겨 놓는 겁니다.
출입구 경사가 높아 쓰레기 차량 바닥이 지면에 닿아 파손 우려가 있는 상태.
자치단체는 해당 아파트만을 위해 쓰레기 수거 차량을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건설사는 출입구 공사를 다시 하겠다고 했지만, 입주민들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공사로 인한 불편을 떠안기 부담스럽습니다.
[횡성군청 관계자 (음성변조) : 청소 업체에서는 (아파트 지하로) 들어가는 걸 거부하는 거고 시공사 측은 거기(출입구 경사면)를 좀 더 완만하게 만들어 주면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돼서 그 공사를 하려고 했는데 그걸 (주민들이) 못하게 한 거죠.]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다시 아파트 밖으로 옮겨야 하는 경비원들만 고생입니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 (음성변조) : 여러 가지 이제 문제점들이 아마 있는가 봐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제 아마 해결될 것으로 아마 믿습니다.]
하자투성이에 사용하지도 못하는 헬스장부터 쓰레기 수거 차량 진입 불가 문제까지.
주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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