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역 적설량 10∼20㎝…북부 산간은 50㎝
강원 지역 대설특보 모두 해제
모레까지 강원 산간 폭설…누적 적설량 1m 전망
강원 지역 대설특보 모두 해제
모레까지 강원 산간 폭설…누적 적설량 1m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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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지역, 어제(2일)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눈이 쏟아졌는데요.
일부 산간에는 50㎝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대설특보는 조금 전 모두 해제됐지만 눈 소식은 모레(5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흘리마을입니다.
[앵커]
어제 오후 정말 많이 눈이 내린 곳이죠.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벽까지 쏟아붓던 눈은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이제는 쌓인 눈이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있는 곳이 강원도 진부령 인근에 자리 잡은 산간마을입니다.
아름다운 설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 너무 눈이 많이 오면 길이 끊겨 자주 고립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변이 설악산인데 모두 설악산이 하얗게 눈이 덮였습니다.
뒤로 보시면 흘리지역에 있는 경로당입니다.
어르신들이 있는 경로당인데 이 경로당에 눈을 못 치우다 보니까 많이 눈이 쌓였습니다.
조금 들어보면 눈이 조금씩 들어가다 보니까 마당에 이만큼씩 발이 빠질 정도로 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개인 집들은 어르신들이 나와서 눈을 치우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있는데요.
여기는 공용 공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눈 치우는 분이 부족하죠.
보시면 옆에서 중장비가 와서 눈을 치우고 앞마당에서 치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강원 전 지역,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10~20㎝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곳 강원 북부 산지는 쌓인 눈이 훨씬 많습니다.
이곳 진부령이 35, 바로 옆 미시령이 44, 향로봉 적설량은 무려 50㎝입니다.
강원 지역 대설특보는 한 시간 전쯤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산간은 모레, 내륙은 내일까지 눈이 더 내린다는 예보가 나왔는데요.
많은 곳은 40㎝ 이상입니다.
이미 50㎝ 내린 곳이 있으니까, 어제부터 누적하면 나흘간 거의 1m에 육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데, 도로 사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에 취재진이 고속도로와 국도를 갈아타고 이동했습니다.
연휴 폭설이 미리 예고됐던 만큼, 내린 눈에 비해서는 제설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입니다.
강원 전역에서 어제부터 이틀간 뿌린 소금과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무려 5,600톤인데요.
태백 등 일부 지역에서 눈길 접촉 사고는 있었지만, 아직 고립이나 연쇄추돌 등 우려했던 대형 사고 소식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3·1절 연휴 마지막 날이죠.
평소 연휴 같으면 동해안 등 강원 지역 나들이 차량이 하루 15만 대 이상 나올 텐데요.
폭설에 많이 줄긴 하겠지만, 그래도 만약 강원도에 오신다면 도로가 얼어붙은 곳이 많으니 늘 서행 운전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습기가 많이 포함된 눈이라 무겁습니다.
비닐하우스 등 농가 시설물 무너지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은 대비가 필요하고요.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주요 국립공원 모두 입산 전면 통제 중입니다.
바람도 거세 동해 해상엔 풍랑경보 내려져 있습니다.
파도가 높아 관광객들은 아예 바닷가 근처에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동해안 어선 역시 내항에 정박 중인데요.
항구에 묶어놓은 배들끼리 충돌해 파손될 수 있고, 눈이 배 위에 쌓이면 침몰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큰 피해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만 본다면 심각했던 강원 동해안 겨울 가뭄, 그리고 연일 이어진 산불 걱정을 더는 고마운 눈입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다시 눈이 온다고 해 우려가 큰데요.
제설과 안전 대비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도로 당국과 농민, 어민 지역 주민 모두 다 분주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산간 마을에서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 : 성도현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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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어제(2일)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눈이 쏟아졌는데요.
일부 산간에는 50㎝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대설특보는 조금 전 모두 해제됐지만 눈 소식은 모레(5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흘리마을입니다.
[앵커]
어제 오후 정말 많이 눈이 내린 곳이죠.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벽까지 쏟아붓던 눈은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이제는 쌓인 눈이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있는 곳이 강원도 진부령 인근에 자리 잡은 산간마을입니다.
아름다운 설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 너무 눈이 많이 오면 길이 끊겨 자주 고립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변이 설악산인데 모두 설악산이 하얗게 눈이 덮였습니다.
뒤로 보시면 흘리지역에 있는 경로당입니다.
어르신들이 있는 경로당인데 이 경로당에 눈을 못 치우다 보니까 많이 눈이 쌓였습니다.
조금 들어보면 눈이 조금씩 들어가다 보니까 마당에 이만큼씩 발이 빠질 정도로 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개인 집들은 어르신들이 나와서 눈을 치우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있는데요.
여기는 공용 공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눈 치우는 분이 부족하죠.
보시면 옆에서 중장비가 와서 눈을 치우고 앞마당에서 치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강원 전 지역,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10~20㎝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곳 강원 북부 산지는 쌓인 눈이 훨씬 많습니다.
이곳 진부령이 35, 바로 옆 미시령이 44, 향로봉 적설량은 무려 50㎝입니다.
강원 지역 대설특보는 한 시간 전쯤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산간은 모레, 내륙은 내일까지 눈이 더 내린다는 예보가 나왔는데요.
많은 곳은 40㎝ 이상입니다.
이미 50㎝ 내린 곳이 있으니까, 어제부터 누적하면 나흘간 거의 1m에 육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데, 도로 사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에 취재진이 고속도로와 국도를 갈아타고 이동했습니다.
연휴 폭설이 미리 예고됐던 만큼, 내린 눈에 비해서는 제설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입니다.
강원 전역에서 어제부터 이틀간 뿌린 소금과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무려 5,600톤인데요.
태백 등 일부 지역에서 눈길 접촉 사고는 있었지만, 아직 고립이나 연쇄추돌 등 우려했던 대형 사고 소식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3·1절 연휴 마지막 날이죠.
평소 연휴 같으면 동해안 등 강원 지역 나들이 차량이 하루 15만 대 이상 나올 텐데요.
폭설에 많이 줄긴 하겠지만, 그래도 만약 강원도에 오신다면 도로가 얼어붙은 곳이 많으니 늘 서행 운전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습기가 많이 포함된 눈이라 무겁습니다.
비닐하우스 등 농가 시설물 무너지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은 대비가 필요하고요.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주요 국립공원 모두 입산 전면 통제 중입니다.
바람도 거세 동해 해상엔 풍랑경보 내려져 있습니다.
파도가 높아 관광객들은 아예 바닷가 근처에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동해안 어선 역시 내항에 정박 중인데요.
항구에 묶어놓은 배들끼리 충돌해 파손될 수 있고, 눈이 배 위에 쌓이면 침몰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큰 피해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만 본다면 심각했던 강원 동해안 겨울 가뭄, 그리고 연일 이어진 산불 걱정을 더는 고마운 눈입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다시 눈이 온다고 해 우려가 큰데요.
제설과 안전 대비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도로 당국과 농민, 어민 지역 주민 모두 다 분주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산간 마을에서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 : 성도현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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