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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 있는 중·고등학교 사학 재단 이사장이 부당한 업무지시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받고 있는데요.
드러난 갑질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에 있는 사립 중·고등학교입니다.
이사장과 그 가족의 부당한 업무 지시와 갑질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재 드러난 건 크게 세 가지.
이사장 주거지에 점심 배달부터 이사장 개인 용무에 연가 사용 후 운전 지시, 교내 공사업무 동원까지.
피해자는 학교 선생님과 교직원 15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학교 관계자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학교 교직원 : 식사 배달, 운전시킨 거, 선생님들 공사 동원 이거는 세 건이 아니고 좀 과장 보태면 300가지도 넘어요. (피해자가) 15명이라고 그러는데 15명이 아니고 전 직원입니다. 피해 교직원은요.]
구체적인 제보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사장 부부 해외여행에 해당 중·고등학교의 교장 등 관리자들은 1인당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씩 걷어 여행경비로 제공했습니다.
일부 교직원들에게는 개인 채무를 갚기 위해 빚보증이나 수천만 원 은행 대출을 요구해 받아간 사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백만 원 상품권 상납부터, 명절과 이사장 부부의 생일에는 선물 공세가 이어졌는데 운동부 감독과 코치들까지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참하지 않으면 은혜 모르는 파렴치한으로 몰아세웠습니다.
퇴직도 마음 편히 하지 못했습니다.
퇴직 교사는 이사장에게 200만 원 현금을 사례비로 내야 한다는 문화도 존재했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일부 교직원이 이런 사례를 모아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없었습니다.
[엄태영 / 전교조 강원지부 대변인 : 이번 감사를 철저하게 해서 각종 의혹을 파헤치고 사립학교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을 엄중하게 하길 바라는 바입니다.]
해당 이사장은 고용노동부 조사가 시작된 이후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 사임한 상태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성도현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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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있는 중·고등학교 사학 재단 이사장이 부당한 업무지시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받고 있는데요.
드러난 갑질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에 있는 사립 중·고등학교입니다.
이사장과 그 가족의 부당한 업무 지시와 갑질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재 드러난 건 크게 세 가지.
이사장 주거지에 점심 배달부터 이사장 개인 용무에 연가 사용 후 운전 지시, 교내 공사업무 동원까지.
피해자는 학교 선생님과 교직원 15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학교 관계자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학교 교직원 : 식사 배달, 운전시킨 거, 선생님들 공사 동원 이거는 세 건이 아니고 좀 과장 보태면 300가지도 넘어요. (피해자가) 15명이라고 그러는데 15명이 아니고 전 직원입니다. 피해 교직원은요.]
구체적인 제보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사장 부부 해외여행에 해당 중·고등학교의 교장 등 관리자들은 1인당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씩 걷어 여행경비로 제공했습니다.
일부 교직원들에게는 개인 채무를 갚기 위해 빚보증이나 수천만 원 은행 대출을 요구해 받아간 사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백만 원 상품권 상납부터, 명절과 이사장 부부의 생일에는 선물 공세가 이어졌는데 운동부 감독과 코치들까지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참하지 않으면 은혜 모르는 파렴치한으로 몰아세웠습니다.
퇴직도 마음 편히 하지 못했습니다.
퇴직 교사는 이사장에게 200만 원 현금을 사례비로 내야 한다는 문화도 존재했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일부 교직원이 이런 사례를 모아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없었습니다.
[엄태영 / 전교조 강원지부 대변인 : 이번 감사를 철저하게 해서 각종 의혹을 파헤치고 사립학교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을 엄중하게 하길 바라는 바입니다.]
해당 이사장은 고용노동부 조사가 시작된 이후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 사임한 상태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성도현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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