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25cm 눈 더 온다...일부 개학 연기

강원 영동 25cm 눈 더 온다...일부 개학 연기

2025.03.04.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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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cm가 넘는 '3월 눈 폭탄'이 쏟아진 강원 영동 지역엔 소강상태였던 눈이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고 25cm 이상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세혁 기자!

[기자]
네, 강릉시 성산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눈이 많이 오고 있군요?

[기자]
네, 지금도 눈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발은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소강상태를 보이던 눈은 오늘 낮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3월 초순이지만, 한겨울로 돌아간 듯 이 일대는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는데요.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무들은 축 늘어져 있고, 건물 지붕에도 눈이 두껍게 쌓여 있습니다.

도심 주요 도로는 대부분 눈이 녹았지만, 차량은 조심스럽게 운행하는 모습입니다.

강원 산지에는 대설 경보가,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그제(2일)부터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미시령 51cm, 진부령 44, 강릉 성산 38cm 등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지에 많게는 25cm 이상, 동해안에는 10cm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가 걱정인데요.

도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원 지역 고속도로와 국도의 경우 통제되는 구간은 없지만, 곳곳에 눈이 쌓여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와 고립 사고도 잇따라, 강원 지역에서만 이틀 동안 30건 넘는 구조 요청이 접수됐습니다.

학사 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태백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5곳은 오늘 예정됐던 개학을 하루 연기했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머금어 일반 눈보다 2∼3배 무거운 '습설'인데요.

강원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3동과 인삼 재배 시설 1동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해 지붕에 쌓인 눈은 수시로 치우는 등 안전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 강원도를 찾는 운전자들은 반드시 체인 등 월동 장비를 갖추고, 눈길에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한 채 서행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조은기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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