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폭설'·제주는 '태풍급 강풍'...피해 잇따라

강원 '폭설'·제주는 '태풍급 강풍'...피해 잇따라

2025.03.04.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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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은 봄으로 바뀌었지만, 강원에는 연일 폭설이 내려 일부 학교가 개학을 미루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는 태풍급 강풍과 높은 파도에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눈발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나무마다 새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강원 지역은 연일 내리는 폭설에, 향로봉 등 봉우리마다 수십cm 눈이 쌓였습니다.

폭설에 일부 학교는 개학을 미뤘고, 눈길 교통사고 등 구조 요청 수십 건이 접수됐습니다.

이번 눈은 특히 습기를 머금어 일반 눈보다 2~3배 무거운 '습설'이어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이어진 대설에 재산 피해와 함께 이런저런 주민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윤호 / 강원도 강릉시 : 눈을 계속 계속 이제 쌓이지 않게 중간중간 치워줘야 되니까 아무래도 새벽에도 나와야 될 것 같고 그 부분이 가장 좀 걱정인 것 같습니다.]

남쪽 제주에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도로 중앙분리대와 나무가 힘없이 부러지거나 지붕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 바다도 풍랑경보 속에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으로 계속 밀려들었습니다.

5m 넘는 파도가 포구의 방파제를 넘나들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월파 피해를 막는 포구 방파제 파제벽 50m가 이번에 높은 파도에 부서졌습니다.

[정창오 /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어부 회장 : 더 강한 태풍이 보다도 이렇게 큰바람이 이렇게 올 줄은 몰랐어요. 이게 한 50m 이렇게 손실이 됐는데, 빨리 행정에서 빨리 조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구좌읍 동복리에서도 포구에 정박한 어선이 방파제를 넘은 파도에 뒤집혔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통제돼 해상 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조은기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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