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중 불똥이 6명 사망 참사로...소방시설도 누락

작업 중 불똥이 6명 사망 참사로...소방시설도 누락

2025.03.06.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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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지하 1층 발화…위층 작업 중 ’불똥’이 원인
화재 감시자 미배치…소방 안전시설 일부 누락
설계 도면과 다른데도 사용 승인…경찰 수사 확대
경찰, 스프링클러 방화수 분출 여부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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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14일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작업 중 생긴 불똥이 원인이라는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화재 예방을 위한 감시자는 규정과 달리 없는 상태였고, 일부 소방시설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사고의 발화 지점은 지하 1층 기계실의 천장 쪽입니다.

국과수 감식 결과 바로 위쪽인 지상 1층에서 화기를 사용한 작업 중에 생긴 불똥이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현욱 /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지상 1층 피트실 작업에서 발생한 불똥 등에 의해서 지하 1층 수처리 기계실 상단부 배관의 보온재에 최초 매개돼 발화된 것이 확인됐다고…]

용접 중 나온 불똥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경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인지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화재 감시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해당 현장에는 반드시 배치됐어야 하지만 없는 상태였습니다.

설계 도면과 달리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지상 1층과 지하 1층 발화지점 주변을 조사한 결과 화재 감지기와 통로 유도등, 시각 경보기 등이 없었습니다.

건축물의 사용승인을 받기 위해선 소방시설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확인도 없이 승인이 난 겁니다.

경찰은 인허가 절차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수사 대상자를 추리고 있습니다.

한편 화재 현장 주변의 스프링클러는 겉으로는 터진 것으로는 파악됐지만, 방화수가 뿜어져 나와 제 역할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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