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폭 피해 152건으로 증가..."신속한 복구·지원 필요"

오폭 피해 152건으로 증가..."신속한 복구·지원 필요"

2025.03.10.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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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고, 주민들은 재산 피해는 물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포천시가 신속한 피해 복구와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오폭 사고에 따른 민간인 부상자는 19명으로, 중상 2명, 경상 17명입니다.

군인 12명을 포함하면 부상자는 모두 31명.

피해 주민 25명은 인근 콘도나 모텔, 친인척 집에 머물고 있고, 임시 복구를 마친 21명은 귀가했습니다.

재산 피해는 152건으로, 지난 주말 2차 조사보다 10건 늘었습니다.

완전히 파괴된 '전파'가 2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소파' 147건, 차량 피해 3건으로 분류됐습니다.

행안부와 경기도, 포천시는 전기·난방·가스에 대한 구조물 안전진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삼영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2리 : 있는(지내는) 거야 숙소 해 주고 하니까 그렇다 치고 집이 우선이지요.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니까.]

[이정자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2리 : 가장 원하는 거는 이주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 동네 사는 건 너무 불안해요.]

지난 8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이후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포천시는 행안부에서 받은 특별교부금 3억 원 외에도 자체 재원을 활용해 긴급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고 재발 방지와 피해 주민 이주 대책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포천에 있는 사격장 3곳을 1곳으로 통합한 뒤 유휴 군사시설을 국가방위산업단지나 관광단지로 조성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백영현 / 포천시장 : 포탄이 떨어지는 환청이 생겨서 도저히 여기서는 살 수 없겠다 하는 것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아주 이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주 단지를 조성해서 이주를 시켜달라….]

건의 사항엔 실추된 지역 이미지 회복을 위한 '기회발전특구·평화경제특구' 지정도 포함됐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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