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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남산 곤돌라 조성 사업이 서울시와 남산 케이블카 업체 간 행정소송으로 넉 달 넘게 멈춰 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산의 공공성 회복을 회복하고 케이블카 독점 체제를 바로잡기 위해 새로운 교통수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연간 800만 명이 찾는 서울 남산입니다.
도심 속 녹지 공간이자 시민의 쉼터, 외국인 관광객 전망 코스로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작 정상까지 가는 교통수단은 한정돼 있습니다.
걸어서 한 시간 넘게 비탈길을 오르거나 버스 등을 타고 가야 하고, 다른 수단으로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한 시간 이상 대기는 물론 노약자·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송철호 / 경남 통영시 명정동 : 시설이 좀 노후화한 것 같고, 노약자나 불편한 사람들이 탔을 때 앉을 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서서 올라가니깐 흔들리고 그러는 거예요.]
남산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내년 운행을 목표로 곤돌라 사업을 추진했지만, 공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멈춘 상태.
케이블카 운영사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제동이 걸린 겁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들은 60여 년간 한 업체가 케이블카 운영을 독점한 비정상적 구조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곤돌라는 남산 공공성 회복과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합니다.
[임종국 /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 : (케이블카 운영 업체는) 남산이라는 공공재를 사용하면서도 1년에 국유지 사용료 납부 외에는 아무런 공공 기여가 없고요.]
또, 기후 변화 대응과 남산의 생태계 회복을 위한 지속적 재원이 필요한 만큼, 곤돌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운영 수익금을 환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곽정인 / 환경생태연구재단 센터장 : 녹지 축과 관련해서 동서 녹지축, 남북 녹지축을 도시 개발과 함께 연계해서 만들어주고 계속 끊임없이 (생태계) 종이 남산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광역적인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남산 곤돌라를 둘러싼 서울시와 케이블카 운영사 간 본안 소송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재판 결과는 앞으로 다른 지자체의 공원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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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곤돌라 조성 사업이 서울시와 남산 케이블카 업체 간 행정소송으로 넉 달 넘게 멈춰 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산의 공공성 회복을 회복하고 케이블카 독점 체제를 바로잡기 위해 새로운 교통수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연간 800만 명이 찾는 서울 남산입니다.
도심 속 녹지 공간이자 시민의 쉼터, 외국인 관광객 전망 코스로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작 정상까지 가는 교통수단은 한정돼 있습니다.
걸어서 한 시간 넘게 비탈길을 오르거나 버스 등을 타고 가야 하고, 다른 수단으로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한 시간 이상 대기는 물론 노약자·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송철호 / 경남 통영시 명정동 : 시설이 좀 노후화한 것 같고, 노약자나 불편한 사람들이 탔을 때 앉을 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서서 올라가니깐 흔들리고 그러는 거예요.]
남산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내년 운행을 목표로 곤돌라 사업을 추진했지만, 공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멈춘 상태.
케이블카 운영사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제동이 걸린 겁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들은 60여 년간 한 업체가 케이블카 운영을 독점한 비정상적 구조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곤돌라는 남산 공공성 회복과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합니다.
[임종국 /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 : (케이블카 운영 업체는) 남산이라는 공공재를 사용하면서도 1년에 국유지 사용료 납부 외에는 아무런 공공 기여가 없고요.]
또, 기후 변화 대응과 남산의 생태계 회복을 위한 지속적 재원이 필요한 만큼, 곤돌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운영 수익금을 환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곽정인 / 환경생태연구재단 센터장 : 녹지 축과 관련해서 동서 녹지축, 남북 녹지축을 도시 개발과 함께 연계해서 만들어주고 계속 끊임없이 (생태계) 종이 남산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광역적인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남산 곤돌라를 둘러싼 서울시와 케이블카 운영사 간 본안 소송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재판 결과는 앞으로 다른 지자체의 공원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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