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음성 버스 전면 무료 '버스 이용객↑'...경제 활성화 기대

충북 진천·음성 버스 전면 무료 '버스 이용객↑'...경제 활성화 기대

2025.03.12. 오전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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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각 지역은 물론 서로의 지역을 오가는 버스를 전면 무료화했습니다.

이동 인구가 크게 늘어 교통 복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에 타는 승객들이 현금을 내거나 카드를 찍지 않고 자리에 앉습니다.

내릴 때도 요금을 내는 곳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충북 진천에서 음성을 오가는 버스로 요금을 받지 않고 무료로 운행하고 있는 겁니다.

[이계숙 / 버스 이용객 : 그거(요금) 다 부담해야 하는데 혼자 이렇게 다니니까 버스비가 없으니 좋다고 그리고 편해요.]

충북 진천과 음성, 두 지자체가 업무 협약을 통해 각 지역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물론, 전국 최초로 두 지역을 오가는 버스도 전면 무료화했습니다.

두 지역에서 운행하는 136개 노선, 62대의 버스를 이용할 땐 별도의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요금이 없다 보니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경제적 부담까지 줄었습니다.

[김성욱 / 버스 이용객 : 예전에는 부담이 좀 됐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좀 좋은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죠.]

이렇다 보니 버스 이용객도 30%가량 늘어난 상황.

또 버스 운행 비용은 두 지자체에서 전부 보존해 줘 버스 업체도 부담이 없습니다.

[신승섭 / 버스 회사 전무이사 : 진천군, 음성군에서 다 보존을 해주시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금 문제는 크게 없고…경제적으로 좀 취약하신 계층에 계신 분들이 오히려 더 이용을 많이 하시고….]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음성과 진천을 찾은 관광객도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송기섭 / 충북 진천군수 : 대중교통 활성화로 인해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함으로써 탄소 중립도 실현할 수 있을뿐더러 또 진천 지역의 많은 관광객이 이용해서 관광 활성화에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두 지자체가 함께 대중교통을 무료화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 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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