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48살 명재완' 신상공개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48살 명재완' 신상공개

2025.03.12.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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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고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48살 여성 명재완 입니다.

명 씨가 신상 공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유예 기간 없이 하루 만에 공개됐고,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초등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에 대한 신상공개가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대전경찰청은 오늘(12일) 오전 9시 누리집 공지사항에 고 김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의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48살 여성, 이름은 명재완입니다.

경찰은 신상 정보 공개에 앞서 명 씨의 신병과 사건 기록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명 씨는 왜 하늘 양을 살해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명재완 / 초등생 살해 혐의 교사 : (왜 죽였나요?) ….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신상공개 됐는데 하실 말씀 없으세요?) ….]

앞서 경찰은 어제(11일) 오후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범죄에 대한 충분한 증거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공개 결정 이후 명 씨가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유예 기간을 두지 않고 다음 날 바로 공개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진행된 경찰 수사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 반에 이번 사건에 대한 기자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찰은 명 씨가 가정생활이나 학교에서 여러 가지 불화가 있었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이 더해져 범행 동기에게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범행 추정 시간도 사건 초기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당일 오후 4시 40분쯤 명 씨가 김하늘 양을 유인했고 이후 2∼3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후 김하늘 양의 할머니에게 발견되기 전 스스로 자해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명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13세 미만 약취·유인으로, 사형 또는 무기 징역까지 처할 수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25일 만인 지난 7일 피의자 조사가 이뤄졌고, 의료진과의 협의를 거쳐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명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계획범죄는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에 대한 조사에선 범죄심리 분석사가 투입돼,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명 씨가 치료를 받고 있던 우울증이 범죄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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