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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났을 때 가장 취약한 대상이 65세 이상 노인인데요.
노인은 연령대 인구 비율 대비 화재 사망자 비율이 2배 이상 높습니다.
화재경보기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고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밖으로 검은 연기와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려고 계속 물을 뿌립니다.
불이 난 집에는 화재경보기가 없어 이웃이 신고했을 때는 불이 많이 번진 뒤였습니다.
불은 집안을 모두 태우고 50여 분 만에 꺼졌지만, 80대 노인 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023년 노인 화재 사망자 비율은 43.4%입니다.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18.6%의 두 배가 넘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화재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큽니다.
[김동현 /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 : (불이 나고)2분 정도 경과하면 연기가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확산이 되고 7분이 되면 최성기가 돼서 불이 전 방 안에 확산이 되는데 노인분들은 자력 대피가 어려운 분들이 많아서 피해가 커지는 거죠.]
대안으로는 지난 2017년부터 단독주택 등에도 의무화된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이 꼽힙니다.
[공하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단독 경보용 감지기는 화재를 감지함과 동시에 자체 내에서 경보까지 해주기 때문에 잠자고 있는 사람을 빨리 깨워주기 때문에 빠르게 대피할 수 있습니다.]
소방 당국과 지자체마다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단독 경보형 감지기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 7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해 저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꾸준한 홍보는 물론 설치하지 않아도 처벌이 없는 만큼 '설치 후 신고 시스템'을 갖추는 등 다양한 보급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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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났을 때 가장 취약한 대상이 65세 이상 노인인데요.
노인은 연령대 인구 비율 대비 화재 사망자 비율이 2배 이상 높습니다.
화재경보기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고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밖으로 검은 연기와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려고 계속 물을 뿌립니다.
불이 난 집에는 화재경보기가 없어 이웃이 신고했을 때는 불이 많이 번진 뒤였습니다.
불은 집안을 모두 태우고 50여 분 만에 꺼졌지만, 80대 노인 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023년 노인 화재 사망자 비율은 43.4%입니다.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18.6%의 두 배가 넘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화재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큽니다.
[김동현 /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 : (불이 나고)2분 정도 경과하면 연기가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확산이 되고 7분이 되면 최성기가 돼서 불이 전 방 안에 확산이 되는데 노인분들은 자력 대피가 어려운 분들이 많아서 피해가 커지는 거죠.]
대안으로는 지난 2017년부터 단독주택 등에도 의무화된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이 꼽힙니다.
[공하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단독 경보용 감지기는 화재를 감지함과 동시에 자체 내에서 경보까지 해주기 때문에 잠자고 있는 사람을 빨리 깨워주기 때문에 빠르게 대피할 수 있습니다.]
소방 당국과 지자체마다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단독 경보형 감지기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 7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해 저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꾸준한 홍보는 물론 설치하지 않아도 처벌이 없는 만큼 '설치 후 신고 시스템'을 갖추는 등 다양한 보급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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