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생활 민원 해결 척척...'마을 관리소' 호응

동네 생활 민원 해결 척척...'마을 관리소' 호응

2025.03.15. 오전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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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혼자 사는 노인 같은 취약계층이 늘고 있습니다.

전구 갈기 같은 소소하지만, 취약계층이 쉽게 해결하기 힘든 일을 돕기 위해 울산 지역 최초로 문을 연 '마을 관리소'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관리소에서 나왔습니다."

노인 2명이 사는 작은 아파트에 마을 관리소 직원이 찾았습니다.

이번 작업은 화장실 전등 교체.

전기 전문가 같은 손길로 금세 공사는 마무리됩니다.

"불 켜보세요."

며칠을 불편하게 살았지만, 이제야 불이 밝아지자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성정수 / 마을 관리소 민원인 : 우리 노인 둘이서 사는데 너무너무 이거는 필요한 거고 다음에도 또 틀림없이 한번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을 관리소 직원들이 다시 방문한 곳은 동네 어린이집.

아이들이 손 씻는 수전을 새것으로 교환합니다.

관리소 직원은 조선소 현장 퇴직자로 전문성을 갖췄고 고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항규 / 마을 관리소 직원 : 도와주고 하면 상당한 보람도 느끼며 그분들이 상당히 고맙다고 하십니다. 자식보다 낫다는 이런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네 곳곳을 돌며 생활 민원을 해결하는 마을 관리소는 아파트와 달리 관리인이 없는 주거 공간에 사는 취약 계층을 도우려고 시작됐습니다.

간단한 집수리는 물론 마을 순찰과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는 지킴이 역할까지 합니다.

지난해 2월 시작해 천 번 넘게 주민 불편을 해결했습니다.

[김종훈 / 울산 동구청장 : 위기 가구에 수시로 들러서 안부를 묻기도 하고 또 불편한 점을 해결함으로 인해서 마을이 함께 안전하게 같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좀 더 주력을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울산 동구는 마을 관리소가 지역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인근 지역에도 추가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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