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 피해에 '제주 들불 축제' 취소...화재도 잇따라

태풍급 강풍 피해에 '제주 들불 축제' 취소...화재도 잇따라

2025.03.15.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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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에 ’제주 들불 축제’ 시설물 피해
최대순간풍속 초속 24.8m 기록…제주시, 축제 취소
제주 일대 신호등 파손도 잇따라…긴급 안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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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고, 제주 대표 축제인 '들불 축제'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아파트와 건조 중이던 선박에서는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소식,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축제 진행을 위해 설치해 놓은 천막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천막을 지탱하던 밧줄은 끊어져 버렸고 책상 등 집기들도 바닥에 나뒹굽니다.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들불 축제가 열리는 애월읍 새별오름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4.8m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시는 긴급회의를 열고 남은 행사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제주 구좌읍과 한림읍 등에서도 강풍에 신호등이 파손돼 긴급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아파트에서 흰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광주광역시 용봉동에 있는 아파트 1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1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불로 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이 타 소방서 추산 4천5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울산 동구에 있는 조선소에서는 건조 중이던 선박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불은 소방서 추산 8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노동자들이 갑판 아래에서 천장을 용접하던 중 상부에 있던 보온재에 열이 전도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편집: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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