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타고 물웅덩이 씽씽...마지막 겨울 만끽

스키 타고 물웅덩이 씽씽...마지막 겨울 만끽

2025.03.15.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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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이 완연한 봄으로 가까워지고 있는데, 아직 겨울이 한창이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달 초까지 폭설이 내린 강원도의 스키장인데요.

스키로 물 위를 달리는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는 경칩이 한참 지났지만, 스키장은 여전히 한겨울.

길이 15m 물웅덩이가 등장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부터 귀여운 캐릭터까지, 한껏 멋 부린 참가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이내 물웅덩이로 내달릴 준비를 마칩니다.

[박진우/대회 참가자 : 시즌 말까지 보드를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왔고요. 물도 넘고 재미있게 즐기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호기롭게 물 위를 미끄러지지만, 끝까지 건너지 못하고 물속으로 풍덩.

차가운 얼음물에 빠지고 또 빠져도 마냥 즐겁습니다.

계절은 이미 봄인데, 스키장은 아직 겨울입니다. 가는 겨울이 아쉬운 스키어들을 위해 이색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스키장 폐장을 앞두고 아쉬워하는 스키어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

올해도 100명이 넘게 참가했고, 관광객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과연 물웅덩이를 완전히 건너는 게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들 때쯤, 날개라도 돋친 듯, 한 마리 백조처럼 우아하게 물 위를 건너는 참가자가 나옵니다.

실패해도 애석함보다는 즐거움이 한가득.

[이연지/대회 참가자 : 발왕산 하면 발왕수가 유명해서 발왕수를 맛보러 왔고, 취지에 맞게 발왕수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너무 기분이 좋고, 너무 춥고, 빨리 가서 옷 갈아입어야 해요.]

가는 겨울이 아쉬운 사람들, 스키장이 준비한 이색 행사에 마지막 겨울을 만끽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성도현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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