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취업자 늘었지만...청년 '고용 한파' 계속

울산, 취업자 늘었지만...청년 '고용 한파' 계속

2025.03.16. 오전 02: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울산 지역은 지난달 취업자가 크게 늘고 실업자도 줄었지만, 20대 청년 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울산 전체 고용지표 역시 취업자 수는 늘어도 고용의 질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백지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 수는 57만4천 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만4천 명 증가했습니다.

실업률도 1년 전 4.2%의 절반 수준인 2.2%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의 고용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울산의 20~29세 청년 실업률은 7.1%로,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0.8%p 올랐습니다.

울산의 전체 고용 상황은 나아진 듯 보이지만, 청년 고용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겁니다.

[김진영 / 취업준비생 : 공기업을 제외하고 공단이나 공공기관의 채용 정보를 얻기가 힘듭니다. 각 사이트마다 들어가서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위주인 울산에서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찾기 힘들다는 점도 청년 고용지표를 어둡게 하는 이유입니다.

[서형원 / 울산대학교 학생지원처 취업지원팀 부장 : 울산지역의 일자리는 제조업 분야에 집중되어 있고 기업 정보가 잘 공개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수도권에 비해 취업시장의 정보와 네트워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울산의 전체 실업자 수는 줄었지만, 청년 실업자는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늘어난 일자리의 상당수가 임시직으로, 전반적인 고용의 질은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JCN 뉴스 백지민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현
그래픽 : 이윤지



YTN 백지민 jcn (kimmj02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