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2㎏에 최고 20만 원...광주 '지산 딸기'를 아시나요?

[앵커]
1㎏에 10만 원이 넘는 딸기가 있습니다.

광주를 대표하는 '지산 딸기'인데요,

차별화 전략으로 전국 최고의 딸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바람만큼이나 향긋한 단내가 나는 딸기 시설 하우스입니다.

지난 설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우리나라 품종 '죽향'입니다.

[김현관 / 광주 '지산 딸기' 작목회장 : 올해 초 2㎏ 한 상자에 평균 입찰가가 10만 원을 호가했고, 최고의 딸기라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앞으로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하는 데 우리 '지산 딸기' 작목회원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로열티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육종에 나섰지만, 딸기 품종 '죽향'의 재배 비율은 전국 딸기의 5% 정도.

하지만 딸기의 본향을 내세우는 고장에서는 단맛과 단단한 정도를 앞세워 '죽향' 품종 재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탁애순 / 농협 하나로마트 고객 : 우리 식구들이 딸기를 좋아해서 평상 시에 딸기를 자주 사 먹는데 우리 지역에서 나는 딸기 가운데 '죽향' 딸기라고 있는데 너무 달고 맛있어요.]

'죽향'을 내세운 광주의 '지산 딸기'는 대부분 가락동 농산물시장으로 팔려나가기 때문에 로컬 푸드 매장에서는 사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구상봉 / 북광주농협 조합장 :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특히 젊은 세대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북광주농협은 품질 좋은 딸기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스마트 팜 시설과 보급 확대, 친환경 농자재 등 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예상하는 북광주농협의 '죽향' 딸기 매출액은 10억 원 정도.

딸기가 로컬 푸드 매장에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면서 전반적인 농협 마트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