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 살해·시신훼손’ 양광준 1심 무기징역
지난해 10월 범행…시신 훼손 뒤 북한강에 유기
말다툼 끝에 내연 관계 군무원 여성 살해
지난해 10월 범행…시신 훼손 뒤 북한강에 유기
말다툼 끝에 내연 관계 군무원 여성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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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육군 장교가 내연 관계였던 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39살 양광준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오후 2시 반쯤 양광준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춘천지방법원은 살인과 사체 손괴, 사체 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신상정보 공개 이후 파면된 양광준은 지난해 10월 차량 안에서 33살 A 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양 씨는 국군 사이버 작전사령부 소속 중령 진급 예정자로, A 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둘은 내연 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A 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A 씨와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막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범행을 숨기기 위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인과 가족에게 연락하며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범행의 치밀함 등을 이유로 양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음을 강조하며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내연관계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유족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양 씨가 반성문을 여러 차례 냈지만,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것을 볼 때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지 의문이 든다며, 평생 사회와 격리돼 속죄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지방법원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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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군 장교가 내연 관계였던 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39살 양광준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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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기자,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오후 2시 반쯤 양광준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춘천지방법원은 살인과 사체 손괴, 사체 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신상정보 공개 이후 파면된 양광준은 지난해 10월 차량 안에서 33살 A 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양 씨는 국군 사이버 작전사령부 소속 중령 진급 예정자로, A 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둘은 내연 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A 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A 씨와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막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범행을 숨기기 위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인과 가족에게 연락하며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범행의 치밀함 등을 이유로 양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음을 강조하며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내연관계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유족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양 씨가 반성문을 여러 차례 냈지만,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것을 볼 때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지 의문이 든다며, 평생 사회와 격리돼 속죄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지방법원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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