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 문 연 조선 직업 훈련소...인력난 '구원투수' 기대

우즈베키스탄에 문 연 조선 직업 훈련소...인력난 '구원투수' 기대

2025.03.21. 오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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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가 없는 우즈베키스탄에 조선소 인력을 배출하는 직업훈련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업황이 다시 살아났지만, 인력 부족에 허덕이는 조선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베키스탄에 문을 연 직업훈련소.

한국 조선업체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한글을 배웁니다.

한 글자라도 놓칠세라 진지하게 수업을 듣습니다.

교육생들은 조선업 기능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선발된 인원들.

3개월 동안 훈련을 받으면 울산 지역 조선소에서 일할 기회가 보장됩니다.

[사마빔 아하두르 / 조선소 직업훈련소 수강생 : 세계적으로 나오는 배 중에서 50%가 한국에서 나오니까 그 기술을 배워야겠다, 그 경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직업훈련소에서는 한글은 물론 조선소 현장에서 꼭 필요한 페인트칠과 전기 설비 등 5개 항목을 가르칩니다.

특히 현장 업무 강의는 현지인들이 일할 국내 조선소가 강사를 파견해 교육을 맡았습니다.

[김동일 / HD현대중공업 전무 : 맞춤형으로 교육하게 되면 여러 가지 기능적인 측면이나 안전 문제를 많이 개선할 수 있는 것 같아 우즈베크 정부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겁니다.]

올해 연말까지 400명을 교육하고 해마다 500명을 키워 낼 예정입니다.

지역 조선소가 구인난에 시달리자 울산시가 나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손을 잡은 결과입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자 또한 울산과 우즈베크 간의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울산시는 베트남과 태국 등에도 직업훈련소를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현지에서 차려진 직업훈련소가 심각한 인력난에 빠진 국내 조선업에 숨통을 틔울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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