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서 실종된 2명 숨져...사망자 4명으로 증가

산불 현장서 실종된 2명 숨져...사망자 4명으로 증가

2025.03.22.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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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남 산청군 야산에서 난 불이 지금까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번지는 불길을 잡던 진화대원 2명이 숨지고 다른 진화대원과 공무원이 실종됐습니다.

번지는 불길에 마을에서 대피하는 주민도 늘어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종혁 기자!

낮에 실종된 2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청군 시천면 산불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공무원과 산불진화 대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2명은 앞서 숨진 채 발견된 산불진화대원 2명이 있던 곳보다 정상 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산청 산불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남 창녕군 소속 인솔자 1명과 산불진화대원 8명이 함께 진화 작업에 나섰다가 산 정상 부근에서 고립됐습니다.

소방 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게 오늘 오후 2시 40분입니다.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5명은 화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5명 가운데 중상자 4명, 경상자 1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산불은 하동군 옥종면으로 번졌습니다.

하동군은 오늘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옥종면으로 산불이 확산했다고 긴급재난문자를 발령했습니다.

하동군은 옥종면 두양마을 등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옥종면 옥천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바람을 탄 불씨가 도로와 개천까지 넘어 다른 산과 민가, 시설도 덮치는 등 불길이 무섭게 번졌습니다.

오전에 75%까지 기록했던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35%로 떨어졌습니다.

불길은 27km까지 확장했고 9.5km 구간만 불길이 잡힌 겁니다.

산불영향구역은 5백3만㎡에 달합니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은 어제 오후 3시 반쯤 첫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만 하루가 더 지나도록 큰 불길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7개 마을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했는데.

불이 커지면서 오늘 오후에는 시천면뿐만 아니라 단성면 마을까지도 대피하라는 긴급재난문자가 전달됐습니다.

오늘 추가 대피한 인원은 50명가량입니다.

산림청 등 당국은 오늘 화재 현장에 헬기 40여 대와 장비 120여 대 인력 천5백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산청군 화재 현장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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