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진화율 4% 불과...주민 392명·환자 220명 대피

경북 의성 산불 진화율 4% 불과...주민 392명·환자 220명 대피

2025.03.22. 오후 9: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낮 경북 의성에서도 큰 산불이 나 산불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4% 정도에 불과해 산불 진화에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현장 산불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네, 불이 난 지 11시간가량 됐지만, 불은 여전히 산 능선을 타고 번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산불이 더 확산하는 모습인데요.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 진화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 산불진화대원과 소방관들이 불이 민가로 넘어지지도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오전 11시 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산불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한 데 이어 오후 2시 10분쯤 최고 수준인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진화 헬기 60대와 차량 131대, 인력 1,4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강한 바람으로 불티가 사방으로 번지고 있어 더욱 애를 먹고 있습니다.

낮 시간 내내 불을 껐지만 불이 계속 번지면서 현재 진화율은 4%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성묘객에 의한 실화로 추정하고 있는데 피해 잠정 면적이 300㏊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주민 390여 명이 의성초등학교와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공립요양병원 등 환자 220명도 안동 도립병원 등으로 이송했습니다.

경북 의성군은 산불이 확산하자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도청과 관계기관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서도록 지시했습니다.

산림청은 야간에는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 등을 집중 투입해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