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오프라인 점포...지역 공동화 우려

흔들리는 오프라인 점포...지역 공동화 우려

2025.03.23. 오전 02: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점포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대형 매장이 폐점하면 인근 상권뿐 아니라 지역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임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있던 건물입니다.

지난해 6월 말 폐점한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당시 전국 롯데백화점 점포 32곳 가운데 매출액이 최하위였습니다.

폐점 이후 반년이 지나는 동안 인근 상권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았습니다.

[천태문 / 마산어시장 상인회장 : 백화점을 이용했었던 고객분들이 여기 폐점이 되니까 여기를 찾지 않으니까 어시장 상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장사가 되지 않는다….]

백화점뿐 아니라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점포가 잇따라 폐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국내 3대 대형마트 5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대형 오프라인 점포가 철수하면서 지역 상권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폐점이 인근 매장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대형마트 폐점은 유동 인구 감소, 인근 점포의 매출액 감소와 폐점으로 이어지는데, 결국엔 지역 공동화와 슬럼화라는 나비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김현아 / 건국대 경영학 박사 : 대형마트가 빠져나간 곳은 지역 공동화와 슬럼화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고, 또한 도심의 흉물로 장기간 방치되는 등 미관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 내 주민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선전으로 오프라인 점포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폐점이 지역 공동화·슬럼화라는 결과를 낳지 않도록 할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디자인: 지경윤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