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림면 '산불 2단계' 발령...인근 주민 148명 대피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에 '산불 2단계'가 발령돼 주민 98가구, 148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이고 48시간 이내 진화가 예상될 때 발령합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4대와 인력 228명, 차량 3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의 영향을 받는 구역은 70㏊에 달하며, 불이 타고 있는 경계선인 화선의 전체 길이는 3.44km입니다.

이 가운데 2.77km 구간은 아직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고, 0.67km 구간은 진화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문중 묘지관리를 하던 60대가 과자봉지를 태우던 과정에서 산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진화작업 완료 후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2시 2분께 발생했으며, 2시간 반 만인 오후 4시 30분께 산불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